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2019-01-15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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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동영상 플랫폼의 기술을 발전시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한다.
네이버는 15일 동영상 기술플랫폼 ‘프리즘’(PRISM)에서 지연시간을 단축하고 안정적으로 라이브 영상을 송출하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 ULL기술을 통해 구현한 '리얼타임모드'.
네이버는 동영상 기술플랫폼 프리즘은 ‘브이라이브’ ‘네이버TV’ 등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모든 동영상 플랫폼의 기반이 된다.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ULL기술을 프리즘에 적용해 세계로 송출되는 라이브 동영상의 지연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을 통해 ‘리얼타임모드’를 적용하면 기존 10초대를 보였던 지연속도를 2초대로 단축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브이라이브가 케이팝 스타들의 동영상 서비스인만큼 세계에서 인기가 높아 이용자 가운데 80% 정도가 해외 이용자”라며 “글로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ULL기술을 개발해 라이브 동영상을 세계에서 안정적이고 빠르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는 ABP기술을 개발했다. ABP기술은 네트워크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트레이트(bitrate·초당 전송 비트수), fps(1초당 동영상을 구성하는 프레임 수) 등을 최적화한 환경으로 송출하는 기술이다.
또 HEVC코덱으로 방송의 화질을 고화질로 높였다. HEVC코덱은 기존 H.264코덱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난 고화질 영상코덱이다.
네이버의 동영상을 라이브로 송출할 수 있는 클라우드도 구축했다.
‘네이버 라이브 클라우드’는 네이버의 동영상을 외부 서비스로 송출할 수 있다. 라이브로 송출이나 스트리밍 송출도 가능하며 동영상 효과(애프터이펙트)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글로벌 동영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조적으로도 확장을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 V CIC(사내독립기업)가 네이버의 모든 동영상 서비스를 총괄한다. 네이버 CIC제도는 글로벌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을 독립해 운영하는 제도다. 이 독립 조직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인사, 재무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장준기네이버 V CIC 대표는 "네이버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환경에서 필드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안정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한 동영상 플랫폼을 위해 기술 연구 및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