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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권세창, 폐암 치료제로 한미약품 중국 사업영토 넓힌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01-14 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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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폐암 치료제 ‘포지오티닙’으로 중국 바이오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은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한미약품이 중국에서 포지오티닙의 임상연구 및 상용화에 성공하면 거대한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3565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세창</a>, 폐암 치료제로 한미약품 중국 사업영토 넓힌다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시장조사기업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8조 원대에서 2018년 10조 원대로 커졌고 앞으로 10년 동안 한 해 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한미약품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19년 상반기 중국에서 포지오티닙의 임상연구 승인을 신청하고 2022년까지 중국 시판 허가를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약품은 중국에서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어린이용 정장제(간접적으로 소화액의 분비와 위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약품)와 감기약 등을 판매하면서 중국 어린이 의약품시장에서 업계 1위로 입지를 굳혀왔는데 성인 의약품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의약품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영업 등 모든 분야의 시설과 조직을 갖춘 한미약품의 자회사다. 한미약품과 연구개발부문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권 대표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한미약품이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2019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중국에서 포지오티닙의 독자 임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포지오티닙을 직접 개발해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다.

단백질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의 염기 배열 가운데 단백질 합성정보를 지닌 부분을 엑손이라고 하는데 포지오티닙은 20번째 엑손 유전자(엑손20)에 변이가 일어나 발생하는 폐암을 치료한다.  

한미약품은 2015년 포지오티닙을 미국 제약회사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임상연구와 상용화는 스펙트럼이 진행하고 있는데 임상2상 결과가 현재까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다양한 신약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펜탐바디는 면역항암 치료와 표적항암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한미약품은 2019년 4분기부터는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도 중국과 미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을 시작한다. 

2017년 중국 바이오기업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 이중항체 펜탐바디의 공동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맺고 진행한 연구개발의 성과를 확인할 시기가 온 것이다.

권세창 대표는 2019년을 한미약품이 비만과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항암 등 분야에서 글로벌 성과를 통해 글로벌제약회사로 도약을 본격화하는 해로 보고 있다.

평소 한미약품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권 대표는 2017년 이관순 전 대표의 후임으로 선임돼 한미약품의 연구개발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소에 입사한 뒤 줄곧 신약 개발 분야에서만 일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2019년 바이오신약 부문에서 글로벌 임상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개발 신약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신약(HM15211) 등의 추가 기술수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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