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국가부도의 날' 이어 '스윙키즈' '마약왕' 온다

▲ 영화 '스윙키즈'와 '도어락'의 포스터.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국가부도의 날’과 ‘도어락’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곧 개봉을 앞둔 ‘스윙키즈’와 ‘마약왕’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실시간 예매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21.5%를 보였다. 뒤이어 국가부도의 날이 12%, 도어락이 6.1%의 예매율을 나타냈다. 

12월19일 나란히 개봉하는 스윙키즈는 14.9%, 마약왕은 4.1%의 예매율을 보였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10월31일에 개봉해 ‘입소문’을 타면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 738만 명을, 누적 매출액은 640억 원이 넘어섰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성공 이야기와 콘서트를 담았다. 유명했던 퀸의 ‘라이브 에이드’ 콘서트 장면을 거의 똑같이 재현했고 스크린, 음향 등의 효과를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11월28일에 개봉해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 300만 명을 넘겼고 누적 매출액은 251억 원을 냈다. 순제작비는 70억 원을 들였고 손익분기점은 260만 명이다. 

국가부도의 날은 CJENM에서 배급하며 배우 김혜수씨, 유아인씨, 허준호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상황을 정부, 시민, 투기자 등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냈다. 

도어락도 12월5일 개봉해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6.1%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관객 수 110만 명을 모았고 누적 매출액은 90억 원을 넘어섰다. 제작비는 30억 원 정도를 들였다.

도어락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배급하는 영화로 이권 감독이 영화 연출을 맡았고 배우 공효진씨, 김예원씨, 김성오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도어락은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적 공포감을 느낄 수 있게 그려냈다.

곧 개봉을 앞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영화 스윙키즈도 예매율 14.9%, 쇼박스 ‘마약왕’은 예매율 4.1%를 보이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스윙키즈는 예매 관객으로만 5만3천 명, 마약왕은 1만4천 명을 모았다. 

스윙키즈는 12월19일에 개봉하고 배우 도경수씨, 박혜수씨 등이 주연을 맡았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을 향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수 비틀즈와 데이비드 보위 등의 세계적 명곡들과 함께 정수라의 1998년 흥행곡 ‘환희’, 바흐의 ‘평균율 1권 1번 다장조’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준비했다. 제작비도 150억 원대에 이른다.

마약왕은 12월19일에 개봉한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송강호씨, 조정석씨, 배두나씨 등이 주연으로 나선다. 

제작비 160억 원을 들인 대작으로 1970년대를 배경으로 마약 제조와 유통사업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개봉작 ‘로마’는 12월12일에 개봉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았으나 상영관이 적어 예매율 0.3%를 보이는 데 그쳤다.

현재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로마를 상영하지 않고 있으며 전국 31곳의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날 로마를 개봉한다. 

로마는 쿠아론 감독의 자전적 내용을 담은 것으로 1970년대 멕시코시티 거주민들의 위기를 중산층 가족의 삶을 통해 표현한 흑백영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