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외부 인재 영입으로 그룹 체질 변화에 나서고 있다.
29일 LG그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LG그룹 계열사는 외부에서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한 계열사의 임원은 “외부 인재 영입은 모든 계열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그룹을 경쟁력 있는 체질로 바꿔 미래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려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계열사 임원은 “LG그룹은 그동안 인화를 내세웠는데 구 회장은 이런 기조로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 지주사 LG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각 계열사에 외부 인재 영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구 회장은 28일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등 3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지주사에 배치했다.
홍 사장은 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고 김 부사장은 자동차부품팀장으로 전장사업을 이끌게 되며 김 인사부문장은 그룹의 인사전략을 '구광모 시대'에 맞게 다시 가다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자동차부품 영업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LG경제연구원도 박지원 전 SBS 논설위원을 ICT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내정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 데 LG그룹은 신 부회장 내정자의 영입을 놓고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지주회사인 LG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장사업, 인수합병, 인재육성 등을 그룹의 핵심 업무를 맡긴 만큼 앞으로 계열사에도 관련 사업을 맡게 될 실무책임자 자리에 LG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전문가가 대거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29일 LG그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LG그룹 계열사는 외부에서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데 발 벗고 나서고 있다.

▲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한 계열사의 임원은 “외부 인재 영입은 모든 계열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LG그룹을 경쟁력 있는 체질로 바꿔 미래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려면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계열사 임원은 “LG그룹은 그동안 인화를 내세웠는데 구 회장은 이런 기조로 급변하는 사업환경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번 연말 임원인사에서 지주사 LG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각 계열사에 외부 인재 영입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구 회장은 28일 단행된 임원인사에서 홍범식 전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와 김형남 전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이경 전 이베이코리아 인사부문장 등 3명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지주사에 배치했다.
홍 사장은 LG 경영전략팀장을 맡아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고 김 부사장은 자동차부품팀장으로 전장사업을 이끌게 되며 김 인사부문장은 그룹의 인사전략을 '구광모 시대'에 맞게 다시 가다듬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은석현 전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를 자동차부품 영업전략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LG경제연구원도 박지원 전 SBS 논설위원을 ICT산업정책 연구담당 전무로 영입했다.
이에 앞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을 내정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 데 LG그룹은 신 부회장 내정자의 영입을 놓고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지주회사인 LG에 외부 인사를 영입해 전장사업, 인수합병, 인재육성 등을 그룹의 핵심 업무를 맡긴 만큼 앞으로 계열사에도 관련 사업을 맡게 될 실무책임자 자리에 LG 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전문가가 대거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