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선두 기업들의 트리플 카메라 탑재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주가 올라, 스마트폰 트리플 카메라 확대의 수혜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26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57%(4천 원) 상승한 11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5.00%(4700원) 오른 9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듀얼에서 트리플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메라 모듈 제조기업들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며 “트리플 카메라 시대를 맞아 카메라 모듈기업들의 판매가격 상승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내년 대표적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10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후속 아이폰 시리즈 모델 가운데 2개 이상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선두기업들의 이런 행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능 차별화가 카메라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고부가 부품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트리플 카메라의 판매가격은 듀얼 카메라와 비교해 40~60% 가까이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듀얼 카메라에 싱글 카메라를 추가하는 형태라서 수율 이슈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