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지부문이 2019년 LG화학의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주식 사도 된다", 전지부문이 내년 실적확대 이끌어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내정자.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LG화학 목표주가 4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22일 33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배터리 생산능력이 늘고 있고 양극재 내재화 비율을 확대해 안정적 원재료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전지부문의 자산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LG화학은 현재 25~30% 수준의 양극재 내재화 비율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국내나 일본, 유럽 등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안정적 원재료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현재 양극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려 내재화 비율을 50%까지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전지부문의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기준 기초소재와 전지부문 자산은 각각 10조1천억 원과 7조2천억 원으로 아직까지 기초소재부문의 규모가 크지만 성장률은 전지부문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년 동안 기초소재부문 자산은 연 평균 5% 늘었지만 전지부문 자산은 연 평균 1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전지부문의 투자를 고려할 때 빠르면 2022년 전지부문이 기초소재부문의 자산 규모를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4분기와 2019년 1분기에 여수 크래커 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 등으로 시장의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지부문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2019년 전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7천억 원, 영업이익 2조44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전지부문은 2019년에 영업이익 4720억 원을 올려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1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