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제철은 후판 가격 상승과 2019년 특수강봉강공장 가동률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 현 주가는 저평가", 후판 가격 인상으로 실적 좋아져

▲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부회장.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현대제철의 투자의견으로 ‘매수(BUY)’, 목표주가로 6만2500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20일 4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후판은 2018년 들어 톤당 가격이 10만 원가량 올랐는데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확대로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 판매량 확대에 더해 가격 인상 효과로 후판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강봉강사업은 2019년 당진 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의 당진 공장 특수강봉강 설비의 가동률은 2018년 60% 수준에서 2019년 8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당진 특수강봉강공장은 2018년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제철은 2019년에 가동률을 높여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남북 경제협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레일 생산업체일 뿐 아니라 철근과 형강 등 건축용 철강재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장기적으로 북한의 경제 개발 과정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현재 주가도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는 2016~2018년 철강경기 확장 국면에서 소외됐고 지난 5월 남북경협 기대감으로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최근 다시 철강 경기가 바닥이던 2016년 1월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2019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 순자산비율(PBR) 0.34배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주가”라고 파악했다.

현대제철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3660억 원, 영업이익 1조5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