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화학, 전기차사업 포트폴리오 늘려 회사 미래 걸었다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11-11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이 전기차산업에 미래를 걸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넘어 전기차에 쓰이는 자동차 내외장재,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페라이트 자석까지 전기차 관련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LG화학, 전기차사업 포트폴리오 늘려 회사 미래 걸었다
▲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펼쳐나가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우지막코리아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비밀유지 계약상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우지막코리아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불리는 페라이트 자석 전문 생산업체다. 

자동차 안에 동력이 필요한 곳에는 작은 모터들이 들어 있는데 이 모터의 핵심 부품은 페라이트 자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최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경량화가 필수인 구동장비에 페라이트 자석이 쓰이면서 미래 자동차시장에서 주목 받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LG화학은 우지막코리아가 적자 기업(지난해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올해 9월에는 자동차 접착제를 만드는 회사인 미국의 ‘유니실’도 인수했다. 

자동차용 접착제는 차제를 조립할 때 기존의 나사나 용접 대신 사용하는 액상 제품이다. 차량을 가볍게 할 수 있어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이 접착제도 전기차 관련 사업의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전기차에서 배터리 효율을 높이려면 차량 경량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기차시장이 커짐에 따라 이 접착제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량용 접착제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만들지만 사실상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이 중점 과제인 전기차에 많이 쓰이게 될 것”이라며 “차체 무게가 가벼워지면 배터리 효율이 높아지고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되는 원리”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자동차 내외장재로 쓰이는 AB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 소재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ABS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택 역시 자동차 경량화에 적합한 소재인 만큼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1293억 원을 들여 중국에 ABS 15만 톤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재료 사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의 수급을 내재화하면서 전기차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를 자체 생산하게 되면 외부 의존성이 줄어들어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안정적으로 펼쳐나가는 데 보탬이 된다. 

배터리 4대 원재료로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이 꼽히는데 LG화학은 이 가운데 양극재와 분리막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 9월 ‘GS이엠’의 양극재사업을 인수하며 양극재 생산기술을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양극재 개발을 구체화해왔다. 

LG화학은 올해 4월에는 세계 1위 코발트 생산기업인 중국의 ‘화유코발트’와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 앞으로 공장이 완공되면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을 통해 배터리 원재료 수급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화학의 중국 난징 공장은 2019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