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 철강업황의 구조적 하강 국면(다운사이클)에서도 기초체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현 주가는 저평가", 철강업황 하강해도 기초체력 우수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민사영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8일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포스코 주가는 7일 26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민 연구원은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 강판 비중이 높아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이익률이 우수하다"며 "대외환경에 관한 불안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파악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철강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열연 롤마진(1톤당 판매가격에서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이 올해를 고점으로 축소될 수 있다. 그러나 후판과 냉연업황이 개선되면서 이를 만회할 수 있을것으로 예상됐다. 

비철강 자회사들도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철강부문이 78.5%를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포스코ICT, 포스코켐텍 등 자회사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민 연구원은 "그동안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철강회사 포스코'의 기업가치에 따라 평가돼 왔다"며 "그러나 포스코가 2030년까지 2차전지사업부의 매출을 17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자회사 가치도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