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0월15일~19일) 국내 증시는 조정 장세를 보이겠지만 단기간 내에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재 증시는 역사적 저점이라는 점에서 이른 시일 안에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음주(10월15일~19일) 국내증시는 조정 장세를 보이겠지만 단기간 내에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
다음주부터 미국의 주요 금융기업을 시작으로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미국 경기 호조로 제이피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은 3분기 실적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1%, 29.1%, 6.8%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인 팩트셋(Factset)은 미국 기업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3%, 주당 순이익(EPS)은 20.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 증시도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의 원인이 미국 채권 금리 급등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미국 채권 금리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에 긍정적이다.
현재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떨어진 상황이라는 점도 반등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 증시의 지수대는 12개월 선행 주가 순자산비율(PBR)은 0.87배 수준”이라며 “2008년과 2015년에 12개월 선행 주가 순자산비율이 0.9배를 밑돌았던 적이 있으나 수일 내에 반등했었다”고 파악했다.
낙폭 과대주, 실적 호전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에 무게를 둔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투매보다는 보유가, 관망보다는 매수가 주식 투자의 전략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10월15일~19일에 2100~215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