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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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 사장,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 부사장과 함께 두산중공업을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이끌고 있다.
1965년 3월20일 서울에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나와 두산상사, 두산에서 근무했다.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하다 회장에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 두산건설의 실적부진에 따라 영업이익이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이 주력사업인 원자력발전사업까지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타격을 받음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인화를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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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중공업 실적.
박지원은 두산중공업이 더는 원자력발전에서 꾸준한 실적을 거둘 수 없게 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힘썼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풍력발전 사업, 가스터빈,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탈원전정책 기조에 맞춰 원전 해체분야에서도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박지원은 디지털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에너지 테크포럼 2017’에서 모든 사업영역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획기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9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로보월드’를 직접 방문해 두산로보틱스가 만든 로봇 제품을 살펴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은 “로봇사업이 두산의 주요사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해외 수주 확대
박지원은 두산중공업이 국내에서 원자력발전과 화력발전소 등을 수주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오만 등 중동에서 수주 강세를 보여왔다.
수주 내용도 원자력발전을 비롯해 화력발전이나 해수 담수화 플랜트 등으로 다양하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수주를 늘려가며 지역적으로도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지역으로 수주를 늘리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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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박지원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왼쪽 두번째)이 2017년 9월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로보월드'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협동로봇의 작업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 원자력발전 설비시장을 독점하며 꾸준히 실적을 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정책을 펴면서 장애물을 만났다.
두산중공업의 수주액은 2010년 14조 원에 가까웠지만 2012년에는 5조 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원자력발전사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도 크게 나빠졌다.
두산중공업은 2017년 말 연결기준으로 순차입금이 9조371억 원, 부채비율은 280.3% 수준이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발전 해외 수주 확대를 비롯해 풍력발전, 가스터빈, 원전해체 등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춘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신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입을 낼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원칙주의자면서 인화를 강조하며 직원들과도 잘 어울린다. 임직원들과 회식도 많이 하는 편이며 직원들의 경조사와 생일 등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량은 소주 3병이다.
2007년 12월 두산중공업 사장에 취임한 뒤 2008년 시무식에서 다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처럼 미리 준비한 신년사를 낭독했다.
하지만 남들과 비슷한 형태의 시무식이 형식적일 뿐 아니라 소모적이라고 보고 내용에 충실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시무식을 도입했다.
2009년부터 시무식 장소에서 임직원들을 모아놓고 1년 동안 회사가 처한 경영환경과 이뤄야 할 경영목표를 분명히 제시하는 프레젠테이션 방식의 시무식을 직접 진행한다. 조직원들과 구체적인 회사의 목표를 공유함에 따라 구성원들의 목표의식과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개인 트위터 계정(@doopex)을 만들어 하루에 수차례 트윗을 올리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트위터리안으로 널리 알려진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여러 차례 멘션을 주고 받기도 했다. 2012년 초부터 트윗이 뜸해졌고 2012년 7월28일 “아싸!! 박태환 결선 진출!!!!!!!”이라는 트윗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트윗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골프를 좋아한다. 싱글핸디캡을 치는 수준의 실력으로 알려졌다. 독서와 사진찍기도 취미다.
두산가의 일원답게 프로야구를 보는 것도 즐긴다. 두산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함께 2016년 2월24일 두산베어스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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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2년 1월 세계최대 광고기획사 맥켄에릭슨 도쿄 지사에 입사했다가 5월 뉴욕 본사로 이동한다.
1993년 5월부터 4년간 두산아메리카 코퍼레이션에서 근무했다.
1997년 1월 두산상사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9년 12월 두산 상무에 올랐다.
2001년 1월부터 두산중공업 기획조정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2007년 12월 두산중공업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8년 3월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9년 3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두산 사장과 COO(최고운영책임자)를 겸직했다.
2012년 5월 두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4월부터 두산엔진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4년 경신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부친이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이 조부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형, 박혜원 오리콤 부회장은 누나다.
작은아버지로 박용오 전 성지건설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중앙대학교 이사장 겸 예술의전당 이사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회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이 있다.
박경원 전 성지건설 부회장, 박중원 전 성지건설 부사장, 박진원 네오플럭스 부회장, 박석원 두산 정보통신BU 부사장,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 박형원 두산밥캣 부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서원 두산 전무,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은 사촌이다.
1990년 서울대 미학과 출신의 서지원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1994년 박상우군, 2000년 박상진양이 태어났다.
◆ 상훈
2009년 제5회 한국CEO 그랑프리 대상과 대한민국 CEO 인재경영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원자력의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상도 받았다.
◆ 기타
2017년 말 기준으로 두산 보통주 89만1321주(4.64%), 우선주 6977주(0.13%)를 갖고 있다. 두산중공업 주식 5734주(0.00%)와 두산건설 주식 18만6922주(0.21%)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에 두산중공업으로부터 급여 14억6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60만 원 등을 받았다. 상여는 따로 받지 않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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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기술을 발전플랜트에 적용한 성공사례와 최신 기술동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으로 설계와 제조, 시공, 서비스 등 모든 사업영역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획기적 ‘디지털 전환’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 (2017/07/09, ‘두산중공업 에너지 테크포럼 2017’에서)
“수주지역과 연계한 글로벌 소싱 활동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기술과 품질, 납기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높여 기존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2016/01/04, 두산중공업 CEO 신년 경영전략 설명회에서)
“사업 부문별로 다수의 1등 제품을 확보해야만 3~5년 뒤에 시장이 회복됐을 때 글로벌 리더로 가장 먼저 도약할 수 있다. 당장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결국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원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해 향후 3~5년 동안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시장규모는 축소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다.” (2013/01/02, 새해 프레젠테이션(PT) 시무식에서)
“통쾌하다!!! 엘쥐한테 2승!!!!! 엘쥐한테 이기면 기분이 훨씬 좋다니까 ㅋㅋㅋㅋ” (2011/07/02, 두산베어스가 LG트윈스에게 승리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서)
“2008년, 2009년 경기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우리가 목표로 삼은 시장은 회복세를 보여서 해외 자회사 수주까지 합치면 13조 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이후에도 우리가 목표로 삼은 시장에서 상당 부분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호조가 기대된다. 단 미국과 유럽 시장은 회복세가 뚜렷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동과 인도, 남미 시장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2010/12/27,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뒤 인터뷰에서)
“이번 수상은 두산중공업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과 전 세계 곳곳에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플랜트를 건설하느라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모든 임직원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상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2009/12/10, 한국CEO 그랑프리 대상 수상소감)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두산의 경쟁력은 바로 사람이다.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전문성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비즈니스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우리와 다른 이질적인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2009/11/30,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의 특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