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은 처음 설계에서 8100번의 설계 변경을 하는 등 사막에서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이겨내고 결국 성공했다”며 “3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을 때 알팔레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고 여기에 알팔레 장관이 매혹됐다”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전사업과 관련해 4월 예비사업자(쇼트리스트)를 선정한다. 최종 사업자는 올해 말 결정한다.
백 장관은 “예비사업자에 선정되면 컨소시엄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과 협력할 가능성이 나온다.
한국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아랍에미리트와 원전사업에서 제3국에 함께 진출한다는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백 장관은 “다음 출장은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에너지신산업 등과 함께 미국의 원전 서플라이 체인(공급망)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이 부평 공장과 창원 공장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신청한 것과 관련해 백 장관은 “GM과 긴밀하게 협의해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려고 한다”며 “현재 여러 형태로 GM의 ‘먹튀’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환율 합의가 있었는지와 관련해서는 “통상과 환율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는 환율을 담당하는 협상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