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리포트 여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 바이오기업 주식 열풍도 주춤해졌지만 네이처셀과 뉴프라이드 주가는 비교적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 3총사 주가 계속 약세, 네이처셀은 연일 급등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22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7200원(2.50%) 내린 28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직전거래일보다 6천 원(4.84%) 내린 11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5400원(5.94%) 내린 8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일본 노무라증권과 독일 도이체방크가 최근 ‘매도’ 의견을 제시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 회사 주가는 최근 1주일 동안 모두 20%가량씩 하락했다.

반면 네이처셀 주가는 3일 연속 급등했다.

네이처셀 주가는 3250원(11.11%) 오른 3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처셀 주가는 18일 15.38%, 19일 8.33% 상승했다. 이날도 주가가 급등해 3거래일 만에 50%가량 올랐다.

네이처셀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고 세계 최초의 알츠하이머치매 자가줄기세포 치료제 ‘아스트로스템’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풀이도 나온다.

이날 다른 줄기세포 기업들의 주가 변동은 크지 않았다.

차바이오텍 주가는 750원(1.91%) 오른 4만 원에 장을 마쳤고 메디포스트 주가는 2500원(2.22%) 오른 11만5천 원에 장을 끝냈다.

티슈진 주가는 1천 원(1.84%) 내린 5만3400원에 장을 마쳤고 코오롱생명과학 주가는 300원(0.29%) 내린 10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스테믹스 주가는 200원(2.20%) 하락한 8900원에 장을 끝냈다.

항암제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큰 변화가 없었다.

신라젠 주가는 1100원(1.07%) 오른 10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신라젠은 이날 오전 프랑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ABL유럽’과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JX-970’의 임상시험용 약물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미팜 주가는 650원(1.63%) 오른 4만450원에, 제넥신 주가는 800원(1.00%) 오른 8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로메드 주가는 1100원(0.47%) 내린 23만4900원에 장을 마쳤고 에이치엘비 주가도 1천 원(2.08%) 내린 4만7050원에 장을 끝냈다.

항암제 기업들 가운데 CMG제약 주가와 앱클론 주가는 변동폭이 비교적 컸다.

CMG제약 주가는 360원(4.84%) 오른 78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앱클론 주가는 4100원(5.39%) 내린 7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보톡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메디톡스 주가는 6100원(1.10%) 내린 54만7700원에 장을 마쳤지만 휴젤 주가는 2만700원(3.69%) 오른 58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뉴프라이드와 텔콘 주가도 엇갈렸다.

뉴프라이드 주가는 305원(8.50%) 오른 3895원에 장을 끝냈지만 텔콘 주가는 750원(5.05%) 내린 1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셀트리온 같은 바이오기업 주식을 팔고 대신 IT기업들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들이 바이오기업 주식 매물을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