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김기남은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다.

대학 졸업 뒤 삼성전자에 입사해 30여 년 이상을 반도체사업부에서 한 우물만 판 반도체 전문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1958년 4월14일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미국의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연소 이사대우 승진, 최연소 사장단 합류 등 삼성전자에서 고속승진을 거듭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로 연구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삼성전자 반도체제품기술과 반도체연구소에서 일하다가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에 올랐다. 삼성그룹의 미래 기술을 총괄하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3년 동안 맡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고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 경영활동

△ 2016-2017
김기남은 낸드플래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6년 3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 36.6%를 기록했으며 2위인 도시바와 역대 최대 수준으로 격차를 벌렸다.

2016년 2분기에 다른 업체들보다 경쟁력을 확보한 낸드플래시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삼성전자 전체 실적확대에 기여했다.

자동차전장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7년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업체 아우디에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인 '엑시노스' 공급하는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2016년 말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주문형 반도체 파운드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운드리는 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해서 공급해주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2017년 미국 자동차 전자장비 업체 하만 인수를 확정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사업 호황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에서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가격도 강세가 지속되고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판매량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반도체사업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매출도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
삼성전자는 2016년 1월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에 대해 ‘경영진단’을 진행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5년 초까지 이어진 시스템 LSI 사업부의 경영악화에 대한 평가와 함께 시스템 LSI사업부에 대해 최근 6~7년여 간의 투자 및 비용을 보고받았다. 내부적으로는 김기남의 리더십 중간평가라는 말도 나왔다.

△ 2015년 반도체부문 실적확대
김기남은 삼성전자의 AP 미세공정기술 개발에 주력하며 세계 최초 14나노 미세공정을 상용화해 2015년 애플의 A9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20' 위탁생산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5년 11월 프리미엄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8890’을 공개했다. 세계 유일한 미세공정기술인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생산된 것이며 최초로 통신모뎀칩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김기남은 2014년 6월에 취임한 뒤 2015년 반도체 부문의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다. 2015년 2분기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에서 2분기 역대 최대매출을 경신했다. 반도체사업의 영업이익도 5년 만에 최대수준까지 늘렸다. 특히 당시 성과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모두 성장해 가능한 일이었다.

2014년 대규모 적자를 냈던 시스템 LSI사업부의 2015년 영업이익은 약 6천억~7천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9천억 원을 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시스템LSI 사업부 영업손실 만회
2014년 김기남이 취임한 직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는 2014년 영업손실 1조 원가량을 냈다. 미국의 퀄컴과 모바일 AP 경쟁에서 밀렸고 대만의 TSMC에 주요 고객사였던 애플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김기남은 시스템반도체인 바이오센서사업에 새로 진출해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성장확대를 추진했다. 신기술인 ‘아이소셀’ 기술을 적용해 사진품질을 높이고 두께를 줄인 이미지센서를 새로 개발했다.

이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로봇 등으로 적용처를 넓히고 있다. 세계 웨어러블기기 시장이 매년 200%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어 바이오센서 탑재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실적.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김기남은 낸드플래시시장에서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업계 호황에 힘입어 2017년 1분기 9조9천억 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특화된 제품인 3D낸드로 낸드플래시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36.1%로 1위다.

하지만 낸드플래시업계 5위에 머무르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72단 256Gb(기가비트)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또 최근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인수전에 대만의 홍하이그룹,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해 위협이 거세지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해 4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17.4%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도시바인수를 통해 단숨에 낸드플래시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칭화유니그룹 등도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화권업체들의 추격도 방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중국이 대대적인 반도체투자에 나서면서 2020년 낸드플래시 웨이퍼 생산용량이 월 59만 장으로 2015년의 7배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가운데 42만 장은 중국기업인 XMC와 유니스프렌더 궈신이 맡게된다.

김기남은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AP(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지배력을 확보해야 한다. 세계 AP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정면경쟁으로 승부가 힘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기남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호조세를 유지하는 한편 10나노 공정을 바탕으로 차세대 AP(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17년 말 낮은 전력으로 향상된 성능을 구현한 10나노 2세대 모바일 AP를 양산하고 2018년 3세대 모바일 AP를 생산하기로 했다. 3세대 모바일 AP는 크기도 줄이면서 높은 성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1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기술팀에 입사했다.

1985년 반도체연구소 D램 팀 팀장을 맡았다. 1994년 부장으로 1기가비트(Gb) D램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1997년 1GB D램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38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이사대우 승진을 했다. 2003년 반도체부문에서 공로를 평가받아 삼성 펠로우에 선정됐다.

2007년 1기가 D램 개발 주역으로 팀장으로서 반도체연구소 차세대연구2팀을 이끌며 F램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주도하다가 메모리사업부 DRAM 개발실 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2010년 51세 되던 해 최연소로 사장단에 합류하며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했다.

2013년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정기인사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사업부 사장으로 임명되었고 2014년 6월 반도체 총괄 겸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에 선임됐다.

2014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이 되면서 2015년 5월 평택에 대규모 반도체단지를 착공했다.

2015년 11월에는 프리미엄 AP(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엑시노스8890’을 선보였다.

2003년 2월부터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3D 융합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임명됐다.

2013년 2월부터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으며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관심을 쏟았다. 2014년 2월부터 2016년 3월 3일 까지 제9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 1월부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공학부의 신규 정회원으로 영입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한국 과학기술분야 최고석학들의 모임체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회원들의 합의로 선정된다.

◆ 학력

1977년 강릉고등학교 졸업 후 1981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1994년 UCLA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 낸드플래시 메모리 연구책임자(상무)로서 신기술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와 연구소의 기술개발 담당자에게 수여하는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10년 발명의 날 기념식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15년 9월 제2회 백남상 공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기남은 이 상으로 2억 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기남은 메모리반도체를 연구하고 개발해 20여년 동안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세계 최고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6년 8월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FMS)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Who Is ?]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 2016년 8월11일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6'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플래시 메모리의 기술 발전과 시장 성장의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어록


“2003년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낼 때부터 평면구조 낸드플래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러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V낸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가까운 미래에 1Tb(테라비트) 낸드 플래시가 현실이 될 것으로 믿고 이는 곧 100단 이상을 쌓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16/08/11, 미국 반도체 관련 상인 FMS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면서)

“그렇다.” (2016/04/06, 삼성전자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10나노 초반대 D램 개발도 무난하겠느냐"는 물음에)

"반도체 산업에서는 이미 수학이 많이 쓰이고 있다. 앞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수학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2016/03/23, 서울 삼성 서초 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3년 간 반도체 산업이 한국 대표 수출 산업으로 꼽혔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성과를 확신할 수 없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총괄을 담당하고 있지만 에너지 100%를 시스템반도체에 쏟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반도체가 전 세계 마켓 셰어에서 5%를 채 차지하지 않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시스템반도체에는 95%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6/03/03,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퇴임사’에서)

“세계 및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대한민국 반도체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세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D램의 분기별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70%를 넘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이는 대한민국 업체들의 앞선 기술력 때문.” “올해 초 모바일향 14나노 핀펫 공정 및 SoC를 세계 최초로 양산함으로써 한국 시스템반도체가 한 단계 진일보했다.” (2015/10/29, ‘제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건네면서)

“저희 기술이 좋습니다.” (2015/03/18, 삼성 사장단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에 삼성 SSD 독자공급 여부를 묻자)

“반도체 기술의 난이도가 전점 높아져 기술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고 투자규모도 커져 기술발전이 주춤하다. 하지만 자체 기술력을 강화해 기술의 한계를 두려워 말고 3차원 반도체기술과 같은 혁신기술로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상을 지켜가야 한다.” (2014/10/23, 제7회 반도체의날 행사 환영사에서 중국 반도체의 추격에 따른 한국 반도체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현재 시장뿐 아니라 미래의 바뀔 시장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클러스터가 형성이 되는데 여기가 건설이 되면 많은 부분이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2014/10/06, 평택산업단지에서 열린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지지원 협약식에서)

“국가차원의 경제 활성화 시책에 동참하고 반도체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래 계획보다 1년 앞당겨 평택고덕산단에 반도체 라인을 조기건설하려고 한다.” (2014/10/06, 평택산업단지에서 열린 평택산업단지 조기가동을 위한 투지지원 협약식에서)

"우수 인력이 반도체산업에 계속 유입되도록 인력양성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환경안전 분야도 강화해 반도체가 친환경산업으로서 위상을 되찾도록 할것." (2014/02/21,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실력자라 할 수 있습니다. 시황이 어렵다고 주저하면 패배할 뿐입니다.” (2013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재직 당시 임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 말)

"3D산업이 앞으로 중요한 먹거리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기술개발뿐 아니라 다양한 일을 해야 한다" "10년안에 3D산업은 우리생활 많은 부분을 바꿔 놓을 것이며 3D산업 선점을 위해 각국 정부와 기관,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2010/07/08, 3D융합산업협회 창립총회 이후 열린 세미나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