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은 15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및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4일 기준 주가는 34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 뜯어볼수록 보이는 대체할 수 없는 가치, 교보증권 "하반기 본격 이익 성장"

▲ 크래프톤은 PC 라이브서비스를 장기적으로 진행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4% 줄어든 6761억 원,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2616억 원으로 컨센서스(매출 6931억 원, 영업이익 2758억 원)를 소폭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PC 매출은 PUBG(배틀그라운드) 긍정적 트래픽 추이에도 하반기 주요 업데이트를 앞둔 유저 컨텐더 및 블랙마켓 지출 저조로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2034억 원으로 예상된다.

2분기 모바일 매출은 연초 론도 맵 업데이트 등으로 높아진 트래픽과 걸그룹/애니메이션 콜라보로 유기적 성장이 이루어졌으나 전년 동기 지급된 인센티브 제거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한 4541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비용 중 인건비는 신작 준비를 위한 개발 인력 채용으로 전년 동기대비 17.6% 늘어난 1524억 원, 지급수수료는 PUBG 2.0 위한 외주개발비 및 신작 준비를 위한 비용 증가로 23.8% 증가한 94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및 PUBG PC 관련 마케팅 집행으로 매출 대비 4.5%인 30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3.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역성장은 전년 동기대비 인센티브 제거 영향이 가장 컸을 것으로 전망하며, 해당 요인 제외 시 플랫폼별 트래픽과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신규 IP의 침투가 어렵고 오히려 상위권 쏠림이 있는 F2P 슈터/배틀로얄 장르에서 글로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성장을 지속 중이라는 점에서 PUBG IP(지적재산권)는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3분기 UGC 모드 도입 등으로 리텐션이 향상되는 유저 트래픽 하에서 하반기 에스파(7월9일) 및 슈퍼카 2종(부가티, 포르쉐), 명품 의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수익화(monetization)로 하반기 본격적인 이익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내 딩컴(라이프 시뮬레이션, 기존은 PC 게임)의 콘솔 출시, 2026년 서브노티카 2(수중 서바이벌 어드벤처)의 얼리억세스로 PC/콘솔 신규 IP 확보에 있어서도 진전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8% 늘어난 3조1640억 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1조4014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