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부건설이 가로주택정비를 비롯한 서울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그간 힘을 실어온 공공부문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한 민간부문에서도 수주를 확대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반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오는 1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구역 8곳 가운데 2구역에 해당한다. 조합원 수는 102명이고 구역면적 7639㎡에 242세대를 조성하는 공사다.
이 사업은 6월9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동부건설과 쌍용건설이 참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20위권 중견건설사 사이 맞대결이 성사됐다.
윤 사장은 그간 도시정비 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오다 지난해 9월 서울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으로 일감 확보를 재개했다.
이어 올해에만 도시정비사업을 4건을 따낸 기세를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사업에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는 쌍용건설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지난 6월 말 같은 금천구 시흥동에서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사업이 최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금천구 시흥동에서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 만큼 이 수주 경력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쌍용건설은 시흥동 922일대 사업을 포함하는 모아타운 사업장 8곳 가운데 가장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1구역과 3구역 시공권을 지난해 획득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쌍용건설이 이 사업에서 제시한 공사금액은 874억 원으로 894억 원을 제안한 동부건설보다 20억 원 낮다.
동부건설과 쌍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가지기도 했다.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사업에서는 동부건설이, 부산 구서1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쌍용건설이 승리했다.
윤 사장이 취임한 2023년부터 동부건설은 업황 불황 속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공공공사 수주에 더 무게추를 뒀다.
그러나 윤 사장은 올해부터는 도시정비를 필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민간공사로 다각화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3월 800억 원 규모의 서울 중랑구 망우동 509-1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마수걸이로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2100억 원),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1902억 원),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955억 원)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했다.
올해에 서울에서만 지금까지 4건, 5750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1조 원 안팎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한 도시정비 수주에서 기록한 셈이다.
또 강남구에서 개포현대4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수주에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면서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건설은 전날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건설공사로 725억 원의 민간공사 수주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SK하이닉스 청주지원관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한 원가 분석과 동일한 발주처의 맞춤형 설계 제안에 힘입어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동부건설이 SK하이닉스의 공사의 연이은 수주로 입증한 반도체 산업 등 산업시설 시공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산업시설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민간공사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껏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수주 실적에서 꾸준히 상위권 건설사로 자리매김해왔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조 원 이상, 올해 상반기에도 4천억 원 이상의 공공공사 수주를 따낸 것으로 파악된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수주잔고 10조3586억 원 가운데 47.5%를 공공공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2년 말 36.4%보다 10%포인트 이상 확대된 것이다.
동부건설의 올해 2분기 주요 공공공사 수주를 보면 1543억 원 규모의 ‘평택고덕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필두로 전북대학교 공대1호관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파주운정2지구 부대 이전사업 건설공사 등이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을 성과로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그간 힘을 실어온 공공부문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한 민간부문에서도 수주를 확대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반을 넓히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기반을 공공공사에서 민간사업으로 넓히고 있다.
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오는 1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는 구역 8곳 가운데 2구역에 해당한다. 조합원 수는 102명이고 구역면적 7639㎡에 242세대를 조성하는 공사다.
이 사업은 6월9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동부건설과 쌍용건설이 참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20위권 중견건설사 사이 맞대결이 성사됐다.
윤 사장은 그간 도시정비 수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오다 지난해 9월 서울 중랑구 묵동 장미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으로 일감 확보를 재개했다.
이어 올해에만 도시정비사업을 4건을 따낸 기세를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사업에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시흥동 922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는 쌍용건설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지난 6월 말 같은 금천구 시흥동에서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획득했다.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사업이 최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금천구 시흥동에서 대표적 성공 모델로 꼽힌 만큼 이 수주 경력은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쌍용건설은 시흥동 922일대 사업을 포함하는 모아타운 사업장 8곳 가운데 가장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1구역과 3구역 시공권을 지난해 획득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쌍용건설이 이 사업에서 제시한 공사금액은 874억 원으로 894억 원을 제안한 동부건설보다 20억 원 낮다.
동부건설과 쌍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가지기도 했다.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사업에서는 동부건설이, 부산 구서1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쌍용건설이 승리했다.
윤 사장이 취임한 2023년부터 동부건설은 업황 불황 속에서 사업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공공공사 수주에 더 무게추를 뒀다.
그러나 윤 사장은 올해부터는 도시정비를 필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민간공사로 다각화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 동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투시도.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지난 3월 800억 원 규모의 서울 중랑구 망우동 509-1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마수걸이로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2100억 원), 석수역세권 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1902억 원),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955억 원)을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수주했다.
올해에 서울에서만 지금까지 4건, 5750억 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1조 원 안팎의 신규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올해 본격적으로 재개한 도시정비 수주에서 기록한 셈이다.
또 강남구에서 개포현대4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수주에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면서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부건설은 전날 SK하이닉스가 발주한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건설공사로 725억 원의 민간공사 수주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SK하이닉스 청주지원관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한 원가 분석과 동일한 발주처의 맞춤형 설계 제안에 힘입어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동부건설이 SK하이닉스의 공사의 연이은 수주로 입증한 반도체 산업 등 산업시설 시공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산업시설로 포트폴리오를 넓혀 민간공사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금껏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수주 실적에서 꾸준히 상위권 건설사로 자리매김해왔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조 원 이상, 올해 상반기에도 4천억 원 이상의 공공공사 수주를 따낸 것으로 파악된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수주잔고 10조3586억 원 가운데 47.5%를 공공공사로 확보하고 있다. 2022년 말 36.4%보다 10%포인트 이상 확대된 것이다.
동부건설의 올해 2분기 주요 공공공사 수주를 보면 1543억 원 규모의 ‘평택고덕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을 필두로 전북대학교 공대1호관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파주운정2지구 부대 이전사업 건설공사 등이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을 성과로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를 동시에 이뤄내 실적 개선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