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증시에 인플레이션과 소비 위축 등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인상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투자전문기관 인베스팅닷컴은 25일 UBS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증시가 상당한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S&P500 지수는 연말 66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5983.2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10%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S&P500을 비롯한 미국 증시 지표는 최근 소비지표 악화에 반응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인상 정책도 물가 상승 압박을 더해 소비 위축을 이끌 만한 배경으로 꼽힌다.
그러나 UBS는 주거비용 하락 등 요소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면서 실제 경제적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앞세운 대규모 관세 인상안이 모두 시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수입관세 부과가 미국 내수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한다면 대부분의 관세 인상 계획은 무역 협상카드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UBS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결국 특정 산업이나 제품에 집중될 공산이 크다며 미국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효과와 미국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 흐름도 향후 증시 상승에 기여할 만한 요소로 지목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