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파트 매매 시장 위축 속에 전세가율 상승세가 이어졌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7.99%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이 2022년 11월 표본을 확대 개편한 뒤 최고치로 기록됐다.
 
1월 아파트 전세가율 68%로 상승세 지속, 빌라는 전세사기 여파로 하락세

▲ 아파트 매매 시장 위축 속에 전세가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과 경기 전세가율도 각각 54.06%와 65.96%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가율'은 매매가를 기준으로 한 전세가격 비율이다. 

최근의 전세가율 상승은 지난해말 계엄사태에서 시작된 정치적 불확실성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등에 따라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된 탓으로 보인다. 

다만 연립주택 전세가율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1월 전국 연립주택 전세가율은 69.82%, 서울은 70.11%로 KB국민은행이 표본을 개편한 이래 가장 낮았다.

전세사기가 최근 몇 년 사이 화두가 되면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연립주택 전세가율 하락은 임대인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맞추기 위해 전세 보증금을 낮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