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가 자회사일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조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3곳을 알토스바이오로직스로 통합하고 있는데 이를 놓고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로 해석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알테오젠 안팎을 종합하면 알테오젠이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2년 연속으로 자회사 합병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에는 원료의약품기업 세레프에프엔디와 의약품유통기업 엘에스데미텍을 알테오젠헬스케어로 합병했다. 7일에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헬스케어를 12월24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덩치 키우기는 상장을 앞둔 시점에 주목받는 일일 수밖에 없다. 알테오젠이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공식화한 바 있기 때문에 알토스바이오로직스로 회사가 뭉치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7월 245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서 "알토스바이오로직스만의 기술성을 제고해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지속적인 발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며 상장 계획을 언급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지분 71.99%를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별도로 영업조직을 두지 않고 알테오젠헬스케어를 통해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의 모든 상업화 품목과 관련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박순재 대표가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려면 사업성과 기술성을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매출을 내지 못하는 회사다. ALT-L9에 이어 2023년 이중항체 기반 안질환치료제 개발도 시작했지만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이 2개뿐이라 부족하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헬스케어를 품에 안으면 매출을 내는 회사로 변하면서 상장에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아낼 수 있다.
알테오젠은 스위스 ‘산도스’, 미국 ‘머크’,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여러 글로벌 제약사에 자체 개발한 기술을 수출하며 시장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사용한 기술은 정맥주사(IV) 치료제를 피하주사제형(SC)으로 변경하는 데 사용된다. 피하주사 제형은 빠른 약물 흡수와 투약의 편의성 뿐 아니라 의약품의 특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바이오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박순재 대표는 기술 수출과 별개로 상업화 품목 판매도 준비해 왔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와 유럽 등에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가 시기에 따라 판매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헬스케어는 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테르가제’ 국내 시판 준비를 마쳤다.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 'ALT-B4'를 을 단독 제품화한 것이다. 박 대표도 2030년까지 매출 1천억 원을 목표로 할 만큼 기대하고 있는 품목이다.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분야에서 수술 후 통증 완화 또는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한다. 알테오젠은 파마리서치와 손잡고 올해 안에 테르가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팩트앤팩터스에 따르면 2023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약 9억9238만 달러(1조3천억 원)로 집계됐으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7.8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
박 대표는 조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3곳을 알토스바이오로직스로 통합하고 있는데 이를 놓고 상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로 해석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사진)가 2년 연속 자회사 합병을 발표하면서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알테오젠 안팎을 종합하면 알테오젠이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알테오젠은 2년 연속으로 자회사 합병을 발표했다.
2023년 12월에는 원료의약품기업 세레프에프엔디와 의약품유통기업 엘에스데미텍을 알테오젠헬스케어로 합병했다. 7일에는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헬스케어를 12월24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자회사 덩치 키우기는 상장을 앞둔 시점에 주목받는 일일 수밖에 없다. 알테오젠이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공식화한 바 있기 때문에 알토스바이오로직스로 회사가 뭉치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지희정 알토스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7월 245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하면서 "알토스바이오로직스만의 기술성을 제고해 기업공개(IPO) 단계까지 지속적인 발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며 상장 계획을 언급했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지분 71.99%를 보유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별도로 영업조직을 두지 않고 알테오젠헬스케어를 통해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의 모든 상업화 품목과 관련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박순재 대표가 알토스바이오로직스 상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추진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려면 사업성과 기술성을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아직 매출을 내지 못하는 회사다. ALT-L9에 이어 2023년 이중항체 기반 안질환치료제 개발도 시작했지만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이 2개뿐이라 부족하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헬스케어를 품에 안으면 매출을 내는 회사로 변하면서 상장에 보다 유리한 평가를 받아낼 수 있다.
▲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 추가 매출원을 확보하게 된다.
알테오젠은 스위스 ‘산도스’, 미국 ‘머크’, 일본 ‘다이이찌산쿄’ 등 여러 글로벌 제약사에 자체 개발한 기술을 수출하며 시장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사용한 기술은 정맥주사(IV) 치료제를 피하주사제형(SC)으로 변경하는 데 사용된다. 피하주사 제형은 빠른 약물 흡수와 투약의 편의성 뿐 아니라 의약품의 특허 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바이오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박순재 대표는 기술 수출과 별개로 상업화 품목 판매도 준비해 왔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와 유럽 등에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가 시기에 따라 판매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헬스케어는 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테르가제’ 국내 시판 준비를 마쳤다.
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 'ALT-B4'를 을 단독 제품화한 것이다. 박 대표도 2030년까지 매출 1천억 원을 목표로 할 만큼 기대하고 있는 품목이다.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분야에서 수술 후 통증 완화 또는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한다. 알테오젠은 파마리서치와 손잡고 올해 안에 테르가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팩트앤팩터스에 따르면 2023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약 9억9238만 달러(1조3천억 원)로 집계됐으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7.8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