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정 등을 검토한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가계부채 관리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올해 1~8월 기준 4대 은행의 가계부채 증가액이 이미 각 은행 연간 경영계획과 비교해 150.3%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4분기 은행권이 신규 대출을 적절하게 조절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가계부채 과도하게 증가, 은행별 평균 DSR 낮추는 방안 검토"

▲ 금융감독원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정 등 관리지도에 나선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가계부채 관련 연간 목표치를 맞추지 못하면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낮추도록 지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은행들의 대출 한도를 줄여 가계부채 증가를 막겠다는 것이다.

DSR은 1년 총소득에서 빚을 갚는 데 쓰는 돈의 비율이다. 현재는 DSR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부원장보는 “현재 은행권 전체 평균 DSR은 20~30% 수준인데 연간 경영계획보다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한 은행에는 평균 DSR을 낮추도록 할 것”이라며 “은행별로 2025년 관리계획을 세울 때 평균 DSR을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밖에 보험, 중소금융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수요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