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주일 만에 다시 올랐다. 전세수급지수는 전주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2일 조사 기준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8로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전주보다 상승한 가운데 전세수급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보합권에 이르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월 첫째 주 103.7로 반 년 간 지속해온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반등하며 전고점인 7월 마지막주(103.9)를 넘어섰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9월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대부분 권역에서 매수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105.9로 지난주(105.0)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104.5로 8월 첫째 주(103.1)보다 1.4포인트 올랐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105.4로 지난주(104.6)와 비교해 0.8포인트 상승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104.4로 지난주(103.0)와 견줘 1.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104.1로 전주(104.3)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8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99.2로 지난주(98.5)와 비교해 0.7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수심리는 96.6으로 지난주(96.5)와 견줘 0.1포인트 높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도 96.7로 지난주(95.0)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8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4.6으로 지난주(104.6)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세수급지수는 앞서 7월 셋째 주 하락 이후 매주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