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연구개발비도 중장기적 R&D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회사 방향에 맞춰 점차 증가할 수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신한투자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하향, 3분기 실적 예상치 밑돌 것"

▲ 22일 신한투자증권이 동아에스티(사진)의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들도 확보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6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3분기 동아에스티가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적 하향 조정이 주가 조정의 주요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2023년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553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8% 줄어드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진단사업부 매출 감소 영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해외사업부 실적이 소폭 감소하고 진단 사업부 매출도 제외될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비도 중장기적 R&D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회사의 방향에 맞춰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신약후보물질과 관련한 기대감은 남아있다.

동아에스티는 비알코올성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 DA-1241과 비만 타겟 치료제 DA-1726 등을 개발하고 있다.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DA-1241은 올해 안에 임상 2상을,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은 연내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앞으로 비만과 NASH 관련 파이프라인 2종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도 긍정적 데이터가 도출된다면 비영업가치 반영을 통해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