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직방 이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2023년에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내려갈 거라고 전망했다.

2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12월12일부터 26일까지 15일 동안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3089명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가격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7.7%(2400명)가 “2023년에도 주택 매매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직방 조사서 77.7%가 2023년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 "금리 부담"

▲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앱 사용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2023년에 주택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0.2%(315명)였고 보합 의견은 12.1%(374명)이었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58.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그 뒤로는 경기 침체 지속(19.5%),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6.4%)의 순서로 집계됐다. 

올해 전셋값도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69.5%)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합은 17.4%, 상승은 13.1%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낮아질거란 이유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가 48.7%로 가장 많았다.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직방 관계자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증가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전망 의견이 많았고 매매와 전세 모두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많았다”고 말했다.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