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 신한은행장에 누가 될지가 곧 결정된다.
20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10곳의 대표이사 거취를 결정한다.
▲ 20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10곳의 대표이사 거취를 결정한다. 이날 지주 임원인사도 같이 실시되기 때문에 부회장직이 새로 신설될 가능성도 있다. |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15곳 가운데 12월31일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곳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이다.
신한은행장은 진옥동 행장이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내정되면서 무조건 새 인물이 오르게 된다.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등 신한캐피탈을 뺀 9곳 계열사 대표는 모두 두 번째 이상 임기를 보내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신한금융그룹 역대 최대 규모로 사장단 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나온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예상을 깨고 다음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오르게 된 만큼 경영진 세대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신한금융지주는 대표이사 회장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자회사 대표를 추천하고 각 계열사 이사회가 자격요건을 검증해 선임한다.
이번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는 조용병 회장이 참여하지만 사실상 진 내정자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에서 10여 년 만에 부회장직이 부활할지도 이날 결정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장단 인사와 함께 지주 임원인사도 실시한다. 부회장직이 신설된다고 하면 부회장도 지주 임원에 속하기 때문에 그 결과도 같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그룹 회장 후보에 올랐던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과 진옥동 회장 내정자가 지배구조 안정 등을 목적으로 신임하는 인물을 부회장으로 올릴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에 관한 검증을 한 뒤 각 회사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