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값이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은 25일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커졌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낙폭 커지며 9주 연속 하락세, "한은 금리인상 우려 작용"

▲ 서울 아파트값이 9주 연속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값은 전주와 비교해 7월 첫째 주 0.03%, 둘째 주에 0.04%, 셋째 주 0.05% 하락을 보인 뒤에 이번 넷째 주에 0.07% 떨어졌다. 

부동산원은 “정부가 부동산 세금부담 완화를 예고해 일부 매물회수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한국은행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가격 하방압력이 크게 작용했다”며 “매수 관망세가 장기화하며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서초구(0.01%)는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다만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 11개구에서는 주요 아파트 단지의 하락거래 영향으로 값이 내렸다.  

특히 송파구(-0.04%)는 잠실동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가 심화한 영향으로 값이 떨어졌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1%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도봉구(-0.17%)는 도봉·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노원구(-0.15%)는 상계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성북구(-0.15%)는 정릉·길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13%)는 홍은·홍제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매출 적체가 심화돼 값이 빠졌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두 지역 모두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각각 0.02%포인트 높아졌다. 

7월 셋째 주 경기도 아파트 값은 0.08% 내렸다. 

광주시(-0.26%)는 태전·역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오산시(-0.23%)는 외삼미·양산동 아파트 대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의정부시(-0.20%)는 낙양·민락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반면 이천시(0.17%)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대월면·부발음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여주시(0.09%)는 천송·월송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0% 빠졌다. 

서구(-0.13%)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연수구(-0.13%)는 송도신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중구(-0.10%)는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7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내렸다. 

시도별로는 전북(0.08%), 강원(0.01%), 제주(0.01%)는 상승했고 세종(-0.17%), 대구(-0.13%), 대전(-0.10%), 경기(-0.08%), 전남(-0.04%), 충남(-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비교해 오른 지역은 31곳으로 전주보다 4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4곳으로 전주보다 1곳 늘고 하락 지역은 131곳으로 3곳 증가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