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선, 건설 등 전통 수주산업의 해외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사업개발 자문과 사업타당성조사(F/S) 지원제도를 통해 후보사업을 발굴한 뒤 지분투자와 펀드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사업개발과 금융지원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방 행장은 “수출금융 외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주산업의 대반전을 이루고 수출강국의 역사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한국판 뉴딜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수출입은행은 9월 7대 중점산업을 선정하고 5년 동안 30조 원 규모의 지원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방 행장은 2021년을 ‘수출입은행 디지털화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맞춤형 온라인 상담, 온라인 서류 간소화를 통해 정책금융 접근성을 높인다.
데이터 기반 심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수출금융 상품을 출시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한다.
방 행장은 친환경금융 확대, 사회적 책임 이행, 윤리경영 실천 등 ESG경영을 추진한다.
여신, 투자, 조달, 심사 등 모든 업무에 걸쳐 ESG경영을 내재화하고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관련 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방 행장은 “2021년 수출입은행이 가게 될 여정에는 어떤 돌발변수가 언제 앞길을 막아설지 모른다”면서도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라도 자를 수 있다는 ‘이인동심 기리단금’이라는 말처럼 모두가 마음을 합치면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이 없고 2021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