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뉴욕증시는 미국 의회의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코로나19 확산 등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부양책 기대와 연준 완화조치 실망 뒤섞여

▲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77포인트(0.15%) 하락한 3만154.54에 장을 마감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77포인트(0.15%) 하락한 3만154.54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0.18%) 상승한 3701.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3포인트(0.5%) 오른 1만2658.1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 의회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추가 대응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발표가 나온 뒤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통해 채권의 만기연장, 채권 매입규모 확대 등 추가 완화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됐던 만큼 연준의 대응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감에 따른 매도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초완화적(extraordinarily accomodative) 정책을 유지할 것이고 경제에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채권 매입규모를 늘리거나 만기를 늘리는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고 기자회견 이후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경기부양책 합의를 놓고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부양책엔 1인당 600~700 달러 현금 지원방안이 포함됐으며 9천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유럽의 강화된 경제폐쇄 조치 등은 증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은 1월10일까지 대부분 상점과 학교의 문을 닫기로 했다. 네덜란드도 앞으로 5주 동안 상점과 체육관, 영화관 등을 폐쇄하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