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퇴원과 경기 부양책 합의 기대감의 영향을 받았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만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만814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16포인트(1.8%) 상승한 3408.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7.47포인트(2.32%) 오른 1만1332.4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회복과 조기 퇴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합의 기대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파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후 6시30분에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날 것이다"라며 "정말 상태가 좋다"고 퇴원을 알렸다.
이후 오후 6시40분경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입원 3일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추가 경기부양 논의가 진전을 보인 것도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AP 등 외국 언론에 따르면 5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했고 6일에 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통화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처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를 위해 약품을 제공한 레네제론(7.13%), 길리어드사이언스(2.30%)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의약품 및 백신 개발을 위해 글락스미스클라인의 인공지능(AI) 연구소와 협력을 발표하면서 4.4% 올랐고 애플 주가는 애플 카드의 사용량과 보급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08% 높아졌다.
클리블랜드클리프(5.58%) 등 철강업종, 캐터필라(2.37%) 등 기계업종, 퍼스트솔라(6.34%) 등 태양광업종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세계 2위 영화관 체인회사인 영국 씨네월드 주가는 코로나19로 영국과 미국 전역에서 임시휴관을 검토하면서 36.15% 급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