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중 항공노선 17개 신설, 운항 주 90회 추가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04-28 13:54:5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과 중국간 항공노선과 운항횟수를 늘리기로 한중 당국이 합의해 국내 저가항공사의 얼굴색이 밝아졌다.

  한중 항공노선 17개 신설, 운항 주 90회 추가  
▲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3~24일 제주에서 개최된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현행 45 노선 주426회에서 62노선 주 516회로 바꿔 주90회 늘리기로 합의했다. 12개 기존노선의 운항수를 주39회 늘리고 17개 노선을 개설해 주51회 더 운항하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중간 신규노선과 기존노선이 대폭 증대됨에 따라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중국시장을 대부분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안정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중국 관광객 입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번 한-중 항공회담은 애초 지난달 12일 열 예정이었으나 중국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중국이 한국 항공사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국 항공사들의 피해를 우려해 방어적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6년 항공자유화협정을 맺은 후 우리나라에게 산둥성과 하이난다오 두 지역만 항공자유화를 허용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양국간 수송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 공급력 증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이번 회담에서 공급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1년 한중 항공회담에서 우리나라는 김포~베이징 노선을 새로 만들 것을 요구한 반면 중국은 인천공항을 견제하기 위해 인천~베이징 노선의 일부를 김포~베이징 노선으로 돌릴 것을 고수했다.
 
정부는 그동안 한중 항공회담에서 베이징과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번 한중 항공회담 결과 그동안 정기 항공편이 없어 항공사들이 부정기편으로 운항하던 서울-스좌좡, 서울-난닝, 서울-옌청 등의 정기편이 신규로 개설됐다. 그동안 탑승율이 높았던 서울-베이징, 서울-광저우 등은 노선 운항편수가 늘어나게 된다.

화물운송에도 영향을 미친다. 화물 운수권도 주36회에서 주44회로 증대됐다.

  한중 항공노선 17개 신설, 운항 주 90회 추가  
▲ 국내시장을 노리는 중국동방항공과 에어아시아 제스트

저가항공사들은 그동안 중국노선의 승객이 늘어나자 부정기편을 확대해왔다.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중국노선 부정기 920편을 운항하는 등 중국노선을 저가항공사 중 가장 많이 운항했다. 중국노선 승객 수는 34만여 명에 이르렀다.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2006년 한국과 중국간 체결된 제한적 오픈스카이(산둥성과 하이난에 한함) 이후 중국과 항공자유화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중국 노선이 하루빨리 자유화돼 저가항공사들이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기도 했다.

이번 한중 항공회담으로 최근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은 더욱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적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저가항공사들은 기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 또 아시아권을 위시한 해외 저가항공사들의 도전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공사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앞서고 있다. 또 저가항공사로 유명한 에어아시아나도 국내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 저가항공사들은 기존 항공사의 70~80% 수준의 요금을 받고 있다. 

최신기사

경찰청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한국거래소,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제재금 6500만 원과 벌점 부과
경찰청·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절차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도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