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두 지방자치단체장이 최근 영남권 신공항을 두고 목소리를 높이는 데는 의료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가진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일 대구시청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동구 소재 대구국제공항을 경북 의성군, 군위군 등 가까운 경북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대구의 의료사업과 경북의 관광사업을 연계해 대규모 의료관광 코스를 개발하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대구 의료관광과 경주시 불국사, 포항시 앞바다 등 경북 주요 관광지를 함께 소개하는 코스를 만들 것”이라며 “‘대구는 의료, 경북은 관광’이라는 콘셉트로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와 경북의 의료관광 연계를 위해 통합신공항과 대구의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권 시장은 중앙정부에 대구통합신공항 입지 선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계획에 따라 대구 외곽순환도로,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건립하면 대구 시내와 통합신공항 부지 사이 이동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고 대구경북 의료관광 협력의 시너지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오거돈 시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의료관광객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해신공항 계획을 취소하고 가덕도에 동남권관문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2009년 2419명에서 2017년 1만3555명으로 8년 동안 560%나 증가했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해 가파르게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항공기 소음으로 민원이 이어지면서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 계획대로 터미널과 활주로를 추가해도 공항 입지를 바꾸지 않는 이상 소음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권 시장과 오 시장은 나란히 의료관광산업을 추진하면서 각 지역의 의료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다.
권 시장은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를 앞세우고 의료관광 맞춤형 서비스에 무게를 실었다.
대구시는 의료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의료관광 전용보험, 의료관광 품질 보증서비스, 입출국·이동·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 시장은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첨단 의료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의료 연구개발 시설, 요양 및 항노화 시설 등 관련 산업을 집적해 의료관광산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의료관광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매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만201명에서 2016년 36만418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은 547억 원에서 8606억 원으로 증가했고 2018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가진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공항을 중심으로 한 교통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일 대구시청에 따르면 권영진 시장은 동구 소재 대구국제공항을 경북 의성군, 군위군 등 가까운 경북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대구의 의료사업과 경북의 관광사업을 연계해 대규모 의료관광 코스를 개발하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대구 의료관광과 경주시 불국사, 포항시 앞바다 등 경북 주요 관광지를 함께 소개하는 코스를 만들 것”이라며 “‘대구는 의료, 경북은 관광’이라는 콘셉트로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와 경북의 의료관광 연계를 위해 통합신공항과 대구의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런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권 시장은 중앙정부에 대구통합신공항 입지 선정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계획에 따라 대구 외곽순환도로,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건립하면 대구 시내와 통합신공항 부지 사이 이동시간이 1시간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고 대구경북 의료관광 협력의 시너지를 높이게 되는 것이다.
오거돈 시장은 빠르게 늘어나는 의료관광객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24시간 운영 가능한 공항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해신공항 계획을 취소하고 가덕도에 동남권관문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2009년 2419명에서 2017년 1만3555명으로 8년 동안 560%나 증가했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해 가파르게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항공기 소음으로 민원이 이어지면서 오전 6시부터 23시까지만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해신공항 계획대로 터미널과 활주로를 추가해도 공항 입지를 바꾸지 않는 이상 소음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권 시장과 오 시장은 나란히 의료관광산업을 추진하면서 각 지역의 의료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다.
권 시장은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를 앞세우고 의료관광 맞춤형 서비스에 무게를 실었다.
대구시는 의료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의료관광 전용보험, 의료관광 품질 보증서비스, 입출국·이동·통역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 시장은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조성하면서 첨단 의료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부산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의료 연구개발 시설, 요양 및 항노화 시설 등 관련 산업을 집적해 의료관광산업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의료관광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매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만201명에서 2016년 36만4189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은 547억 원에서 8606억 원으로 증가했고 2018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