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이 SK하이닉스를 유치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을까?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장세용 구미시장은 8일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을 만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장 시장은 “고사 위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구미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정부는 2018년 말 미래 먹거리 사업가운데 하나로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사업에 핵심 투자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장 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구미시가 준비 중인 지원계획을 내놓았다.
국가공단 100만 평 특별제공, 분양가 인하 및 업종확대, 특별 인센티브 제공, 건설·도로 등 주요 인프라 확충과 반도체 맞춤형 인력 지원, 노사 상생평화 협약 추진 등을 지원계획에 담았다.
장 시장은 구미 경제의 어려운 실정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형 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지역형 일자리는 지역과 기업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반값 임금과 임금단체협상 유예 등을 뼈대로 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120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유치에 성공하는 지자체는 일자리가 1만 개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세도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구미시 이외에도 용인, 이천, 청주, 천안 등 여러 지자체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경쟁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장 시장은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를 설득하는 일도 남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나노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클러스터가 대도시 주변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며 “입지 결정이 지역 안배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장세용 구미시장은 8일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을 만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 장세용 구미시장.
장 시장은 “고사 위기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구미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국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구미시장에 당선됐다.
정부는 2018년 말 미래 먹거리 사업가운데 하나로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가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사업에 핵심 투자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장 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구미시가 준비 중인 지원계획을 내놓았다.
국가공단 100만 평 특별제공, 분양가 인하 및 업종확대, 특별 인센티브 제공, 건설·도로 등 주요 인프라 확충과 반도체 맞춤형 인력 지원, 노사 상생평화 협약 추진 등을 지원계획에 담았다.
장 시장은 구미 경제의 어려운 실정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으로 침체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형 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함께 전달했다.
지역형 일자리는 지역과 기업의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반값 임금과 임금단체협상 유예 등을 뼈대로 한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120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유치에 성공하는 지자체는 일자리가 1만 개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지방세도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구미시 이외에도 용인, 이천, 청주, 천안 등 여러 지자체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경쟁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장 시장은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를 설득하는 일도 남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나노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연구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클러스터가 대도시 주변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며 “입지 결정이 지역 안배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이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