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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의 등장, 이재용은 언제 회장에 오를까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12-06 13: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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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현역 최고경영자가 부회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권오현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 지 1년 만이다.

부회장단이 재편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취임 가능성도 다시 고개를 든다. 이재용 시대를 대표하는 현역 최고경영자(CEO)가 이 부회장과 같은 위치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400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남</a> 삼성전자 대표 부회장의 등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27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은 언제 회장에 오를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6일 삼성전자 부회장단이 기존 이재용 윤부근 신종균 부회장의 3인 체제에 김기남 부회장이 더해져 4인 체제로 개편됐다.

기존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실상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전문경영인으로 현재 부회장을 맡은 이는 없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오너로 큰 틀에서 그룹 경영을 꾸려간다. 윤부근 부회장과 신종균 부회장은 원래 CE부문과 IM부문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였지만 2017년 연말 부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현업에서 손을 뗐다.

현재 윤 부회장은 대외업무를 총괄하며 삼성전자의 얼굴역할을 하고 있고 신종균 부회장은 인재개발원장으로 인재 발굴과 양성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승진한 김 부회장은 이들과 다르다. 현재 DS부문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가장 중요한 사업인 반도체사업을 한창 이끌어 가고 있는 현역 최고경영자(CEO)다.

이로써 현역 CEO가 삼성그룹 총수인 이 부회장과 동등한 직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김 부회장은 최고경영자에 오른 지도 1년밖에 되지 않아 당분간 현역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 부회장이 현역 CEO와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김 부회장 이전에는 권오현 회장이 오랫동안 현역 CEO로서 부회장 직위를 지켰다. 권 회장은 2011년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에 올라 2017년 말 회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이 부회장이 권 회장과 나란히 있던 상황은 이번에 김 부회장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상황과 조금 다르다.

사실상 이 부회장이 직접 단행한 인사에서 김 부회장을 이 부회장과 동일한 직위에 놓았기 때문이다.

권 회장은 이 부회장의 사장 시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어찌 보면 권 회장은 이 부회장보다는 이건희 회장 시절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이 부회장체제에서 DS부문장을 맡았고 부회장까지 올랐다. 이 부회장 체제의 한 축을 분명하게 담당하고 있는 대표 경영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둘러싼 관심은 이 부회장의 거취로 최종 귀결된다. 삼성전자 부회장 자리의 의미가 달라졌다는 것은 이 부회장이 한 단계 높은 자리로 갈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2년 연말인사에서 부회장에 올라 6년째 재직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회장 취임이 결정되지 않아 내년까지 부회장에 머무르면 최지성·권오현 전 부회장보다 오래 재직하게 된다.

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 부회장 가운데서는 윤종용 전 부회장(1999~2008년)을 제외하면 이 부회장보다 오래 부회장을 맡은 이를 찾을 수 없다.

이 부회장은 부친 이건희 회장이 건강상 문제로 경영에서 떠난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5월에는 이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 총수로도 지정됐다. 이 부회장이 회장에 올라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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