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금융기관장을 만나 정부의 일자리대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책금융기관장을 만나 정부의 일자리대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강병태 무역보험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 정책금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부가 내놓은 ‘최근 고용과 경제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번 대책은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지원하고 정책금융기관의 지원비율을 5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기존 투자지원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며 "정책금융 지원 수요를 현장에서 적극 발굴해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15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환경·안전을 위한 시설 투자를 지원한다.
두 은행이 시설 투자 소요자금의 80%를 대출이나 출자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자동차나 조선 등 업종별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자금조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 부품업체에 우대 보증 1조 원을 공급한다. 보증비율은 85%에서 90%로 인상하고 보증료율은 평균 1.3%에서 1.0%로 최대 0.3%포인트 인하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는 정부 출연금 3천억 원을 토대로 조선 기자재업체에 보증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조선사-기자재업체-정부 상생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무역보험공사는 금융기관이 중소 조선사에 선수금지급보증(RG)을 발급할 때 정책금융기관이 보증하는 RG특례보증 지원도 1천억 원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금융지원 대책 관련 '관계기관 이행 점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각 프로그램의 지원 실적을 점검하고 기업 투자 수요를 상시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 논의 결과도 TF 검토 내용에 반영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