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7곳 가운데 11곳의 감사가 금융감독원 및 정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원은 1일 국내 17곳 은행의 감사를 살펴본 결과 6곳의 감사가 금감원 출신이었고 5곳의 감사가 정부 관료를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
▲ 금융소비자원은 1일 국내 17곳 은행의 감사를 살펴본 결과 6곳의 감사가 금감원 출신이었고 5곳의 감사가 정부 관료를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 <금융소비자원> |
NH농협, KEB하나, 신한, 부산, 광주, 전북은행 등 6곳의 감사는 금융감독원 출신이었고 KDB산업, 수출입, IBK기업, SC제일, 대구은행 등 5곳의 감사는 정부 관료 출신이었다.
금융소비자원은 금감원 감사를 맡고 있는 김우찬 전 판사도 비금융인사라는 점에서 문제라고 바라봤다.
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및 금감원 감사들은 대부분
박근혜 정부 당시 임명된 비전문가 출신”이라며 “전형적 낙하산 인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감사들을 임명하고 혁신적 감사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