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이 중국 통신사의 5G 시설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9일 “중국의 3대 국영 통신사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5G 상용화를 위한 투자 확대는 대한광통신이 만드는 광섬유 수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광통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광섬유를 생산한다.
과거 유선통신망에는 주로 구리선을 이용했지만 4G 이상에서는 광케이블이 필수적이어서 광섬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광섬유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의 광섬유 수요는 매년 15~20% 증가하고 있다.
중국 통신사는 5G 상용화를 위해 네트워크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 광섬유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광섬유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중국이 주도하는 광섬유 초과 수요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에 아프리카, 북유럽에서도 광섬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광섬유가 많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의 증설이 이어지고 있어 광섬유 판매단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광통신은 광섬유 단가 인상기에 주요 고객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광섬유 가격 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나 연구원은 “5G 상용화에 따른 글로벌 광섬유 수요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광통신은 안정적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광통신은 2019년 매출 2316억 원, 영업이익 3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5.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