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피버페스티벌'로 문화콘텐츠 영역 넓히기 활발

▲ 엔씨소프트 ‘피버페스티벌 2018’ 즐거움으로 연결된 하나의 목소리의 포스터(왼쪽)과 2017년 피버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모습.

엔씨소프트가 게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인공지능, 영화 등 게임이 아닌 문화 콘텐츠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는데 자체 음악축제인 ‘피버페스티벌 2018’도 올해로 3년째를 맞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14~15일 이틀 동안 서울 송파구 올림픽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엔씨소프트의 음악축제 ‘피버페스티벌 2018’을 연다. 

피버페스티벌은 엔씨소프트가 “음악을 중심으로 게임이 아닌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목적 아래 2016년 시작한 음악축제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피버페스티벌 2018은 방송TV 매체인 ‘tvN’과 손잡아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와 tvN은 이번 피버페스티벌 2018을 기획단계부터 새 예능프로그램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 촬영을 염두해두고 제작해 일반 대중들과 더 많은 즐거움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은 가수와 일반인 300명이 한 팀을 이뤄 토너먼트 방식으로 떼창 대결을 펼치는 내용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14일 열리는 피버페스티벌에서 하나의 목소리 전쟁, 300 본선에 진출한 4팀의 무대녹화가 진행된다. 결선 무대 이후 본 행사에서 로꼬&그레이, 휘성, 러블리즈, 김연자, 유브이(UV), 위키미키, 바이브 등 출연진과 빅뱅 멤버인 승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피버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떼창 경연곡은 ‘tvN X 엔씨 피버뮤직’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현재까지 유브이(UV)의 ‘집행유애’ 로꼬&그레이의 ‘무례하게’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위키미키의 ‘붉은노을’ 등 곡을 멜론, 벅스, 엠넷닷컴 등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피버페스티벌을 통해 단순히 음악 공연만 펼쳐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TV프로그램과 결합한 축제를 열게됐다.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연을 마친 뒤에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축제가 한층 발전한 셈이다.

엔씨소프트의 첫 음악축제인 피버페스티벌2016은 2016년 8월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에서 열렸다. 어반자카파,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 에픽하이, 정엽, 윤하, 자이언티, 비와이, 걸스데이, 로이킴, 국가스텐 등 모두 18개 팀이 참가했다. 4일에 걸쳐 6만 명의 관객이 찾았다.
 
엔씨소프트, '피버페스티벌'로 문화콘텐츠 영역 넓히기 활발

▲ 피버페스티벌 2018의 가수 라인업. <엔씨소프트>


피버페스티벌2017은 2017년 9월30일 서울 시청에 있는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싸이, 하이라이트, 워너원, 레드벨벳, 블랙핑크, 러블리즈, 도끼&더콰이엇, 넉살, 볼빨산사춘기, 신현희와김루트, 풀루토 등 모두 11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하루 동안 방문한 관객이 3만 명에 이르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피버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이라는 엔씨소프트의 기업가치에 집중한 문화 콘텐츠 브랜드”라며 “엔씨가 추구하는 즐거움의 가치를 기존 게임에만 두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 문화 콘텐츠라는 점에 주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회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인공지능, 영화, 야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7월 영화 시각 특수효과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포스)’에 220억 원을 투자하면서 영화사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는 2009년 설립된 뒤 2013년 '설국열차', 2015년 '대호', 2017년 '옥자' 등 모두 180여 편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자체야구팀 ‘NC다이노스’를 운영하던 것에 그치지 않고 7월24일 인공지능을 활용한 야구 서비스 앱 ‘페이지(PAIGE)’도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야구 이야기를 전해주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관심 구단을 설정하면 선호하는 구단의 경기일정, 결과, 순위 등을 알려준다.

리니지를 잇는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기 위해 캐릭터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게임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게임출시 전부터 ‘스푼즈’라는 캐릭터를 내놓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시네마와 손잡고 캐럭터 테마관 ‘스푼즈관’을 열고 온라인 스토어에서 피규어, 티셔츠, 에코백 등 스푼즈를 활용한 30여 개 제품의 판매도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