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로 '배틀그라운드' 맹추격 시동

▲ 에픽게임즈코리아 관계자들이 10일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에픽게임즈코리아가 한국에 포트나이트의 플레이스테이션4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선보였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호텔에서 포트나이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포트나이트 플레이스테이션4(PS4) 버전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 일부 기기에서도 안드로이드 버전의 포트나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 앱장터가 아닌 포트나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파일(APK파일)을 직접 내려받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베타버전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 한해 이번주 안에 베타버전을 즐길 수 있는 초대장이 전달된다.

윤희욱 에픽게임즈코리아 포트나이트 마케팅 담당은 “그동안 한국에는 포트나이트의 PC온라인 버전과 애플 iOS버전만 제공됐다”며 “애플 앱스토어가 오픈 플랫폼이었다면 구글 앱스토어와 모두 동일하게 독립된 형태로 출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S7 이상 버전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따로 베타신청을 하지 않아도 삼성 갤럭시의 ‘게임런처’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에서 포트나이트를 이용하면 한정판 아이템 ‘갤럭시 스킨’ 등을 제공한다.

플레이스테이션4 이용자들은 이날(10일)부터 포트나이트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정식 런칭을 기념한 특별 축하팩도 제공받을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한정판 아이템인 ‘블루 스트라이커 의상’ ‘블루 시프트 등 장신구’가 포함된 축하팩을 준비했다.

17일부터는 포트나이트:배틀로얄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왕실 폭탄병 의상’과 게임 안에서 쓸 수 있는 재화 등이 포함된 한정판 번들팩을 구입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한국에서 네오위즈와 함께 포트나이트의 PC방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에픽게임즈코리아는 “5월 PC방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전용 런처구조를 개발하고 PC방 자동 업데이트 구현을 마쳤다”며 “8월부터는 전국 8천여 개 PC방에서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원활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 한국에서 '포트나이트'로 '배틀그라운드' 맹추격 시동

▲ 에픽게임즈코리아가 포트나이트 안드로이드 버전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포트나이트는 가상의 공간에서 전투를 통해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이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와 다르게 배틀로얄모드, 50 대 50 전투모드, 특정 무기만 들고 싸우는 모드 등 여러 가지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포트나이트는 6월13일 기준 이용자 수가 세계에서 1억2500만 명에 이르는 인기 게임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풍부한 콘텐츠와 이용자 친화적 게임 환경 등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윤희욱 에픽게임즈코리아 포트나이트 마케팅 담당은 “포트나이트가 전 세계에서 게임을 넘어 하나의 놀이문화로 성장할 있었던 것은 하나의 계정을 통해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수를 위해 배려한 점도 인기의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거의 매주 포트나이트의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 시각 장애나 청각 장애가 있더라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색맹 종류에 따른 화면 조절, 음악 효과의 시각화 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를 하나의 계정에서 PC와 모바일,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엑스박스 등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팀 스위니 포트나이트 최고경영자(CEO)는 “포트나이트를 한국에서 안드로이드와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으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포트나이트 e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게임을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올해 포트나이트 2018~2019시즌 e스포츠 대회에서 상금으로 모두 약 1078억 원(1억 달러)를 내걸었다. 세계 e스포츠 대회 상금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