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과 통상 문제를 심각한 수준으로 바라봤다.
김 부총리는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일자리 상황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 부진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만큼 우리 경제에서 매우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구조적 생산 감소와 주력 산업의 일자리 창출 부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간 내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혁신성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성장으로 가시적 결과를 내야 한다”며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저소득층 대책에 내수 경제 활력 높이기 방안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서 되는데 국내에만 막혀있는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혁신 관련법 입법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확대되면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부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통상 갈등이 확대되면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세계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며 “대외 의존도가 높고 미국과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 경제에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며 “수입시장을 다변화하고 관련 업종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현안 간담회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