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부처 장관들이 4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경제부처 장관들이 일자리 창출과 규제 혁신 등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은 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약 3시간가량 비공식 만찬을 하며 경제정책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만찬은 문재인 정부 2년차를 맞아 경제부처 장관들의 팀워크를 다지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경제팀이 경제의 틀을 전환하고 대내외 위험요인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저소득층 소득 감소와 분배 악화, 청년 일자리 문제는 뼈아픈 부분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장관들은 더 많이 발로 뛰어 기업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또 현재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면 국가 차원의 ‘메가 투자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규제 혁신과 관련해 이해관계자가 아닌 국민이 성과를 느낄 수 있도록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한다고 봤다. 규제 혁신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나 부처간 이견이 있다면 장관들이 더 자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로 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도 경제 현안을 놓고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식 회의 외에 이렇게 비공식으로 자주 만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경제부처 장관들은 1월에도 김 부총리의 제안으로 사전에 계획에 없던 호프미팅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최저임금과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의견이 오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