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1분기 현대일렉트릭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2분기에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흑자 전환은 미지수”라고 파악했다.
▲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현대일렉트릭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던 요인으로 △중동 인프라 건설사업과 조선사에 보내는 제품들의 매출 부진 △수익성이 낮은 아프리카 매출과 육상 공사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 약세 등이 꼽혔다.
특히 중동 인프라 건설사업과 조선사에 보내는 제품들의 매출은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 5439억 원, 영업손실 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7% 증가하지만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영업손익은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자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의미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 또는 다음해 초부터 원가 절감과 매출 증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조선사에게 판매하는 매출도 조선사들의 수주잔고가 회복 추세에 있기 때문에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