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3-15 14: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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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자산관리(WM)의 강점을 바탕으로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증권은 자산관리부문과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는 만큼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되던 PI(자기자본투자)와 구조화금융부문의 수수료 수입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구성훈 삼성증권 새 대표이사.
실제로 삼성증권은 2017년 말 기준 기업여신 잔액이 7600억 원으로 2016년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부동산 관련 리테일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구조화금융 수수료수익 326억 원을 올렸다. 2016년보다 193%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PI(자기자본투자), ECM(주식자본시장), ELS(주가연계증권), WM(자산관리), 브로커리지 등 부문들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올해 주가연계증권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발행잔액이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증권은 자체헤지 비중이 90% 이상인데 우호적 헤지운용 여건으로 조기상환이익과 헤지운용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자본시장부문도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되는 여러 호재를 앞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공모규모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IPO)의 대표주관사를 맡았는데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견기업 최고경영자 등 자산관리부문의 주요 고객을 기반으로 중견기업 기업공개 등도 이끌어 내 투자금융 수익을 확대하는 정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전통적으로 자산관리부문에 강점을 지녔다”며 “삼성증권의 고액자산가(예탁자산으로 1억 원 이상을 맡긴 자산가)는 2017년 말 기준으로 무려 10만 명에 이르고 2013년 말 8만 명, 2015년 말 9만 명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