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새 모바일게임에 이카루스M에 희망 걸어

▲ 관람객들이 16일 부산벡스코 지스타2017 넷마블게임즈 부스에서 이카루스M 시연을 하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새 모바일게임 '이카루스M'을 통해 게임개발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개발에서 부진을 겪어 ‘미르의전설2’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벼텨왔다. 이카루스M의 성공 여부는 게임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되찾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카루스M의 배급사인 넷마블게임즈는 16일 개막한 지스타2017에서 이카루스M을 출품하고 시연대의 4분의 1을 이카루스M 시연공간으로 꾸몄다.

이카루스M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PC온라인게임 ‘이카루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위메이드아이오가 개발을 맡았고 넷마블게임즈가 배급을 담당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M 출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원작게임 이카루스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게임으로 평가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 개발에 무려 10년이라는 시간과 500억 원이라는 개발비를 투입했다.

이카루스는 2013년 말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2014년 4월 정식으로 출시돼 그해 출시된 PC온라인게임들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스타2017에서 선보인 이카루스M은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시연자는 “화려한 공중전을 장점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원작의 문제로 지적됐던 그래픽 문제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이카루스M이 흥행에 성공해 로열티에만 의존하는 회사의 수입구조가 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게임사업의 부진으로 대표게임인 미르의전설2 관련 지식재산권 수입(로열티)에 따라 회사의 경영결과가 결정되는 형편에 처해있다.

올해 3분기에 매출 244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2분기에는 영업손실 28억 원을 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게임개발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표로 이카루스M 개발에 전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크런치 모드(고강도 노동)’ 논란이 불거졌고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사과를 하기도 했다. 는 “우리도 정말 절박한 상황”이라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카루스M은 지스타2017에서 시연 된 이후 내년 초 정식 출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