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목표주가가 영업이익률 하락을 반영해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5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65만 원에서 61만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메디톡스 목표주가 떨어져, 4분기 영업이익률 회복 예상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 산정에 기준이 되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2018년 기준으로 10.4% 하향조정했다”며 “중국에서 4월에 미용 용도, 7월에 치료 용도를 놓고 임상3상을 완료했다는 점은 주요 투자포인트”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3상 신청이 내년으로 미뤄진 점은 아쉽다”면서도 “이노톡스는 기존제품 대비 개선된 액상형 제품이며 출시 후 글로벌 1위 보툴리눔 톡신기업 앨러간이 마케팅을 담당한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는 3분기에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유착방지제와 골관절염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신약개발군)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비는 4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0억 원(157%) 늘어났다. 

메디톡스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42%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메디톡스 영업이익률 하락은 매출이 감소할 때 고정비 부담이 컸고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소송비용을 포함한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메디톡스는 4분기에 영업이익률 50%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수출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4분기에는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관세청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데이터를 참고해도 해외에서 보툴리눔 톡신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해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 등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률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