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은 하반기에도 미국과 일본 채널의 성장세는 온라인 성장 모멘텀 지속과 오프라인 채널 확장 덕에 가파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4일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3일 기준 주가는 14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에이피알 하반기도 미국 일본서 가파른 성장, 글로벌 B2B도 호조"

▲ 에이피알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인데, 해외 채널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에이피알>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한 3158억 원, 영업이익은 77% 늘어난 62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해외 채널이 기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1% 증가한 2398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일본/글로벌B2B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널별 전년대비 성장률은 글로벌B2B +409%, 미국 +266%, 일본 +225%을 예상한다.

글로벌 B2B 부문은 진출 국가와 채널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유럽 지역은 인기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부문은 전분기 대비 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계절성이 사라지고 있다. 아마존 채널을 중심으로 제로패드, 콜라겐팩, 비타C크림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일본 부문은 온라인 행사 흥행과 오프라인 채널 확장 덕분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에이피알의 2025년 추정치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조3158억 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97억 원으로 상향조정한다. 상반기 성장을 견인한 글로벌 B2B, 미국, 일본 채널은 하반기에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중 글로벌 B2B 채널은 작년부터 이어진 진출 국가 수 증가로 하반기부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비교적 완만해질 수 있으나, 일본과 미국 채널은 온라인 성장 모멘텀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기반으로 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일본은 연말까지 3천 개 매장, 미국은 8월까지 Ulta Beauty 1400개 매장 입점(온/오프라인 SKU 20개 이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온라인 채널 내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이 오프라인 구매로 이어질 것이기에, 하반기에도 의미있는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국내 화장품 수출 호조로 글로벌 K-뷰티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화장품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하고 있다. 

조소정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업종 내에서도 평균 이상을 상회하는 해외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글로벌 전 지역에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36% 프리미엄을 적용, 타겟 PER을 28배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일 기준 에이피알의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업종 내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해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정당화할 수 있다.

상반기 해외 매출 성장률은 +2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국(+227%), 일본(+212%), 글로벌 B2B(+591%) 채널에서의 고성장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2024년 말 약 55%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2025년 76%, 2026년에는 83%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해외 채널이 명실상부한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에이피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1조3158억 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97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