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는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증명했다.
하나증권은 2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1177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995억 원)를 18% 상회했다.
국내 PS/인센티브 충당금 약 250억 원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체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수익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감지된다.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해외 이익 체력의 구조적 전환이다.
북미·유럽(EMEA)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696억 원)으로 전체 이익의 약 59%를 차지했다. 북미는 라네즈 신제품 출시 효과와 에스트라의 세포라 입점 효과, 코스알엑스(COSRX)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1600억 원을 기록했고, 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유럽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한 553억 원, 영업이익률 27%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으며, 본업 성장률이 70% 이상을 시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해외에서 주력 브랜드의 매출 규모가 확대되며, 레버리지 효과가 나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국내 사업의 질적 재편이다.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에 그쳤으나, 면세 부진을 상쇄한 MBS 및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성장 전략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충당금이 포함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은 9%에 달한 점은 채널 믹스 개선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효율적 비용 구조 덕분이다.
더불어 국내 생산기지의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5개 분기 만에 72%에 도달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세 번째는 중국 사업의 체질 개선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로 감소했으나, 고정비 축소와 선택적 비용 집행을 통해 약 50억 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약 2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손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중국 내 구조조정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아닌 본질적인 수익 모델 전환의 결과임을 시사한다.
향후 중국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맞물려 회복이 가능한 지역으로 재포지셔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을 기점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핵심은 ‘중국 부담 축소’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라는 두 가지 변화다. 중국 사업은 고정비 절감과 선택적 마케팅 집행을 통해 손익 구조가 안정화됐고, 2025년에는 추가 손실 요인이 제거되며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있어 전방위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2025년에는 북미,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서의 브랜드 정착과 카테고리 다변화가 본격화, 이후 인도와 중동 등 신흥시장까지 진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러한 지역에서의 외형 확대는 마케팅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은 처음으로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을 상회하는 구조 전환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조3897억 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42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1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아모레퍼시픽의 2026년 매출액은 4조7802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조675억 원, 영업이익은 62% 늘어난 1177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995억 원)를 18% 상회했다.
국내 PS/인센티브 충당금 약 250억 원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체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수익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감지된다.
첫 번째로 주목할 점은 해외 이익 체력의 구조적 전환이다.
북미·유럽(EMEA)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며, 해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0% 증가한 696억 원)으로 전체 이익의 약 59%를 차지했다. 북미는 라네즈 신제품 출시 효과와 에스트라의 세포라 입점 효과, 코스알엑스(COSRX)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1600억 원을 기록했고, 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유럽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0% 증가한 553억 원, 영업이익률 27%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으며, 본업 성장률이 70% 이상을 시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해외에서 주력 브랜드의 매출 규모가 확대되며, 레버리지 효과가 나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국내 사업의 질적 재편이다.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에 그쳤으나, 면세 부진을 상쇄한 MBS 및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성장 전략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충당금이 포함된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은 9%에 달한 점은 채널 믹스 개선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효율적 비용 구조 덕분이다.
더불어 국내 생산기지의 가동률 상승으로 매출총이익률이 15개 분기 만에 72%에 도달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세 번째는 중국 사업의 체질 개선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로 감소했으나, 고정비 축소와 선택적 비용 집행을 통해 약 50억 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약 2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음에도 손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중국 내 구조조정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이 아닌 본질적인 수익 모델 전환의 결과임을 시사한다.
향후 중국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맞물려 회복이 가능한 지역으로 재포지셔닝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을 기점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핵심은 ‘중국 부담 축소’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라는 두 가지 변화다. 중국 사업은 고정비 절감과 선택적 마케팅 집행을 통해 손익 구조가 안정화됐고, 2025년에는 추가 손실 요인이 제거되며 리스크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있어 전방위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2025년에는 북미,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에서의 브랜드 정착과 카테고리 다변화가 본격화, 이후 인도와 중동 등 신흥시장까지 진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이러한 지역에서의 외형 확대는 마케팅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은 처음으로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을 상회하는 구조 전환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4조3897억 원, 영업이익은 95% 늘어난 42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