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카드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사업 성적을 적자 마감했다.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개별 해외법인 단위에서는 글로벌 성적 회복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해외법인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KB국민카드 공시에 따르면 해외법인 3곳의 2025년 1분기 합산 순손익은 12억6700만 원 적자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충당금 부담을 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국의 고율 관세,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기 침체가 지속됐다”며 “고객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진출국의 금융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국 정부 주도로 진행된 ‘채무재조정자산 상환유예 프로그램(특별금융)’이 종료되면서 신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해외법인 성장성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 해외법인 실적은 지난해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가 이유로 꼽혔다.
그 뒤로 손실 흐름이 지속된 것인데 글로벌사업 실적 부진이 길어진 점을 두고 김재관 사장의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서 글로벌사업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 카드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여겨진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사업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김 사장은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방향타를 틀어 해외법인들의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가능한 내실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점진적 성장 추진과 지속가능한 수익기반 마련이라는 원칙 아래 법인별 구조조정·개선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방향 전환, 조직·프로세스 효율화, 법인별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표준화된 관리 프레임 구축을 추진한다.
개별 해외법인의 실적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안으로 순이익 반등 성과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3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곳은 태국 법인 ‘KB제이캐피탈’이다.
KB제이캐피탈은 올해 1분기 71억3200만 원 순이익을 내며 선전했다. 2024년 연간 순이익이었던 26억2700만 원을 1개 분기 만에 크게 넘겼기 때문이다.
KB제이캐피탈은 삼성모바일 할부금융상품(삼성파이낸스플러스)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더해 다른 주력상품인 리볼빙론의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캄보디아 법인 ‘KB대한특수은행’과 인도네시아 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KB FMF)’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채권회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2025년 1분기 KB대한특수은행은 15억9200만 원, KB FMF는 68억700만 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 사장이 올해 해외법인의 성장 기반을 단단히 하는데 성공한다면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 측면에서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혜경 기자
다만 개별 해외법인 단위에서는 글로벌 성적 회복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해외법인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해외법인의 실적 반등에 힘쓴다. < KB국민카드 >
16일 KB국민카드 공시에 따르면 해외법인 3곳의 2025년 1분기 합산 순손익은 12억6700만 원 적자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충당금 부담을 안아야 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국의 고율 관세,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기 침체가 지속됐다”며 “고객실질소득이 감소하면서 진출국의 금융환경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각국 정부 주도로 진행된 ‘채무재조정자산 상환유예 프로그램(특별금융)’이 종료되면서 신용리스크가 확대됐다”며 “해외법인 성장성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 해외법인 실적은 지난해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가 이유로 꼽혔다.
그 뒤로 손실 흐름이 지속된 것인데 글로벌사업 실적 부진이 길어진 점을 두고 김재관 사장의 고민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에서 글로벌사업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 카드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여겨진다. 이런 점에서 글로벌사업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김 사장은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방향타를 틀어 해외법인들의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관계자는 “해외법인의 수익성 회복과 지속가능한 내실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점진적 성장 추진과 지속가능한 수익기반 마련이라는 원칙 아래 법인별 구조조정·개선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방향 전환, 조직·프로세스 효율화, 법인별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표준화된 관리 프레임 구축을 추진한다.

▲ KB국민카드가 해외법인 수익성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 KB국민카드 >
개별 해외법인의 실적 흐름을 살펴보면 올해 안으로 순이익 반등 성과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KB국민카드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3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곳은 태국 법인 ‘KB제이캐피탈’이다.
KB제이캐피탈은 올해 1분기 71억3200만 원 순이익을 내며 선전했다. 2024년 연간 순이익이었던 26억2700만 원을 1개 분기 만에 크게 넘겼기 때문이다.
KB제이캐피탈은 삼성모바일 할부금융상품(삼성파이낸스플러스)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더해 다른 주력상품인 리볼빙론의 수익성 개선을 추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쓴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캄보디아 법인 ‘KB대한특수은행’과 인도네시아 법인 ‘KB파이낸시아멀티파이낸스(KB FMF)’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채권회수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2025년 1분기 KB대한특수은행은 15억9200만 원, KB FMF는 68억700만 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 사장이 올해 해외법인의 성장 기반을 단단히 하는데 성공한다면 KB금융지주 글로벌사업 측면에서도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