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메카코리아가 1분기에 또 다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전년 기저 부담으로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하반기 반등을 기대해본다.

한화투자증권은 13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이익 추정치의 하향으로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에도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4배에 불과하다.
 
한화투자 "코스메카코리아 2분기도 실적 역성장 불가피, 하반기 기다려야"

▲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를 8만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코스메카코리아>


직전거래일 12일 기준 주가는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메카코리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든 1184억 원, 영업이익은 10.5% 감소한 123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51억 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기초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했으며, 선케어 매출은 -33% 감소했음에도 색조 화장품 매출이 +37% 증가하며 한국 매출액은 +8% 성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품 믹스 변화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EWL, EWLK 모두 상위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9%로 크게 하락했고,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중국은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수주 감소 및 가동률 저하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8%,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줄어든 1398억 원, 영업이익은 10.2% 감소한 163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97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24년 2분기 분기 최대 매출 시현에 따른 기저 부담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하락할 전망이나, 전분기 대비로는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의 경우 EWLK의 상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2024년 2분기부터 시작되었던 바 있다. 2분기부터 기저효과가 편안해지는 반면 해당 고객사의 재고 조정은 대부분 마무리 중으로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 전분기 대비 +17%로 추정한다.

한유정 연구원은 “전년 기저 부담으로 2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한국, 미국, 중국 모두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신규 수주가 미국은 기존 고객사의 수주 회복 및 RTG OTC(일반의약품) 신규 수주가 회복 및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늘어난 5510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66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