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에 화장품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국 소비심리 반등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장주로 올라선 에이피알 외에도 중국 사업 비중을 늘려 나가는 종목들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한국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증시에서 업종별 주간 수익률은 1위가 방산(약 9%), 2위가 화장품(약 7%)으로 나타났다.
주간 외국인 순매수 강도에서도 화장품이 1위(약 190%)로, 2위인 유틸리티(약 12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5일 누적 순매수액을 20일 평균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으로, 외국인들의 수급이 그만큼 크게 반등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시즌 들어 화장품주의 첫 타자인 에이피알이 깜짝실적을 내면서 업종 전반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큐브’를 대표 제품군으로 삼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8.6%, 96.5%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도 18.6%, 32.5%씩 웃돌았다.
미용기기 부문은 아쉬웠지만 화장품 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이피알의 증권가 목표주가가 줄상향됐으며 잠잠하던 화장품주 전반에 반등 기대감이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향후 중국 시장의 소비심리가 반등하면서 화장품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으며 기준금리격인 7일물 역레포(Repo) 금리도 0.1%포인트 내리기로 하는 등 유동성 확장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최근 발표된 경기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줄줄이 뛰어넘어 왔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반등 흐름을 보여왔는데 여기에 날개를 달게 된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풀린 유동성은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며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관련 소비주의 매출 확대를 예상할 수 있는데 지난주 화장품주가 방산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낸 것이 그 증거”라 말했다.
이번 분기에 이미 중국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반등한 점도 고무적이다. 에이피알의 실적을 보면 이번 분기 중국 지역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지 않았음에도 중국 지역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을 최근 화장품주 대장주로 보면서도 그 밖에 중국 모멘텀 측면에서 주목해 볼 종목들이 여럿 있다고 말한다.
우선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전 지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는데 특히 중국에서 자외선차단 제품들이 비수기임에도 예상 외의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여름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자외선차단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이며 “성수기에는 고객군 다양화 및 제품당 생산량 증가로 이익률 효과 또한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진투자증권(9만6천 원->11만5천 원), NH투자증권(9만2천 원->11만 원), 유안타증권(9만 원->10만7천 원), 신한투자증권(8만 원->10만3천 원), 대신증권(8만 원->10만 원), DB증권(8만5천 원->11만 원), 하나증권(9만8천 원->11만 원) 등이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색조 화장품을 제조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이번 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최근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저점을 다지고 하반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중국향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까지는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경쟁 심화 국면이나 예상 외로 강한 중화권 매출 반등, 미주 및 유럽 지역 성장이 초입임을 감안하면 저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펨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통적으로 업종 반등에 따라 수혜를 보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김태영 기자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장주로 올라선 에이피알 외에도 중국 사업 비중을 늘려 나가는 종목들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에이피알의 깜짝실적을 필두로 국내 화장품주가 본격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한국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증시에서 업종별 주간 수익률은 1위가 방산(약 9%), 2위가 화장품(약 7%)으로 나타났다.
주간 외국인 순매수 강도에서도 화장품이 1위(약 190%)로, 2위인 유틸리티(약 120%)와 큰 차이를 보였다.
외국인 순매수 강도는 5일 누적 순매수액을 20일 평균 거래대금으로 나눈 값으로, 외국인들의 수급이 그만큼 크게 반등했다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시즌 들어 화장품주의 첫 타자인 에이피알이 깜짝실적을 내면서 업종 전반에 기대감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큐브’를 대표 제품군으로 삼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78.6%, 96.5% 늘었으며 시장 예상치도 18.6%, 32.5%씩 웃돌았다.
미용기기 부문은 아쉬웠지만 화장품 부문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에이피알의 증권가 목표주가가 줄상향됐으며 잠잠하던 화장품주 전반에 반등 기대감이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향후 중국 시장의 소비심리가 반등하면서 화장품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으며 기준금리격인 7일물 역레포(Repo) 금리도 0.1%포인트 내리기로 하는 등 유동성 확장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최근 발표된 경기 지표들이 시장 예상치를 줄줄이 뛰어넘어 왔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반등 흐름을 보여왔는데 여기에 날개를 달게 된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반에 풀린 유동성은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며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관련 소비주의 매출 확대를 예상할 수 있는데 지난주 화장품주가 방산 다음으로 높은 성과를 낸 것이 그 증거”라 말했다.
이번 분기에 이미 중국 지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반등한 점도 고무적이다. 에이피알의 실적을 보면 이번 분기 중국 지역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지 않았음에도 중국 지역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콜마는 중국시장에서 자외선차단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을 최근 화장품주 대장주로 보면서도 그 밖에 중국 모멘텀 측면에서 주목해 볼 종목들이 여럿 있다고 말한다.
우선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전 지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는데 특히 중국에서 자외선차단 제품들이 비수기임에도 예상 외의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여름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자외선차단 제품을 중심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이며 “성수기에는 고객군 다양화 및 제품당 생산량 증가로 이익률 효과 또한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진투자증권(9만6천 원->11만5천 원), NH투자증권(9만2천 원->11만 원), 유안타증권(9만 원->10만7천 원), 신한투자증권(8만 원->10만3천 원), 대신증권(8만 원->10만 원), DB증권(8만5천 원->11만 원), 하나증권(9만8천 원->11만 원) 등이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색조 화장품을 제조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이번 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졌지만 최근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 저점을 다지고 하반기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들이 나온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중국향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2분기까지는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국내와 일본 시장에서 경쟁 심화 국면이나 예상 외로 강한 중화권 매출 반등, 미주 및 유럽 지역 성장이 초입임을 감안하면 저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펨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통적으로 업종 반등에 따라 수혜를 보는 종목으로 거론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