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계획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혔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그룹 시너지와 글로벌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장 후에도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와 IT 기반 경쟁력으로 자본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5월 코스피 상장, 강병구 "2차전지와 수소 물류 사업 확장"

▲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강병구 대표이사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의 종합물류 계열사로 택배, 국제특송, 포워딩, 공급망 관리(SCM) 등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중부권 메가허브 터미널, 자동화 설비, IT 시스템 고도화 등 물류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2017억 원이다. 

4월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12일과 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며, 인수회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BN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회사는 현재 11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며, 헝가리를 동유럽 물류 허브로 삼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물류 수요에 선제 대응 중이다.

회사는 향후 신사업으로  2차전지와 수소 물류를 꼽았다. 2차전지 분야는 원자재 수송부터 폐배터리 회수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사업, 수소 분야는 롯데 그룹사와 협업해 암모니아 해상 운송 기반의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배송 시스템을 갖춘 롯데쇼핑의 ‘오카도’ 플랫폼과 연계해 ‘이그로서리(eGrocery)’ 물류를 전담하고 있으며, 약속배송, 여행자 짐 배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