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상인증권은 25일 코스맥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8% 늘어난 5580억 원, 영업이익은 76.8% 증가한 398억 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국내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4분기에는 광저우 법인 호조에 힘입어 중국 전체 매출이 턴어라운드했다.
 
상상인증권 "코스맥스 부채비율, 2023년 정점 이후 감소되어 내년 230%"

▲ 상상인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BUY로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코스맥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역별 상세내용을 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98% 증가했다”라며 “인디브랜드 선호 트렌드 및 수출 확대 지속에 따라 기존 상위 고객사들로부터의 수주가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상위 10개 고객사 중 절반이 100% 이상 성장했으며, 상위 10개사 매출 비중이 51%에 달한다.

김혜미 연구원은 “주요 생산제품도 파운데이션, 립, 에센스, 마스크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며 높은 수익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국의 지난해 4분기 화장품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코스맥스 역시 성장 전환했다.

주요 온라인 고객사들의 역성장으로 상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로 감소한 반면, 광저우 매출은 히트 신제품 생산 및 잇센 JV 편입 효과로 43%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국은 기존 주요 고객사 주문량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1% 줄어들었으며, 순손실은 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전분기 대비 확대됐는데, 이는 일회성 영업외비용 약 50억 원(유형자산 폐기손실, 법무비 등) 발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동남아 법인들의 경우 높은 시장 성장률과 로컬 상위 고객사의 판매 호조로 인도네시아는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났으며, 태국은 78%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했으며, 순이익(두 법인합산 11억 원)도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리뷰를 통해 코스맥스의 관전 포인트가 중국 및 미국으로 이동할 것임을 언급했다.

4분기 중국 증시 반등과 함께 코스맥스 역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주가가 상승했으며, 실제로 중국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는 한국, 동남아에 이어 중국의 완만한 회복세가 연결 실적성장 요인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부터는 미국도 신규 고객사 유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법인별 매출 성장 목표는 한국 +20%, 중국과 미국 각각 +10%, 인도네시아 +25%, 태국 +50%”라고 전망했다.

코스맥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늘어난 2조4260억 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204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